행운이 화장실 비워주고 뒤처리하러 나갔다가...눈 밑에 숨어있는 얼음을 밟고... 미끄러져 버렸다. 만화에서 바나나껍질 밟고 미끄러지는 그림처럼....온몸이 공중으로 다 떠버린.... 그 떠버린 찰나...잠시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과 함께...약 세가지 걱정이 동시에 머릿속을 지나갔다. "이래도 머리로 잘못 떨어지면 죽을 수도 있나?""고양이 똥이 얼굴에 떨어지면 어떡하지?""엄마한테 잔소리 엄청 들을것 같은데...."주마등이 스친다는 느낌이 이런 걸까...?....눈길.. 진짜 조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