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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458

빈곤일기 2436일차 -불법침입냥-

일전에 본채 부억에 침입했던 마당냥이 일호가 이번엔 내 방에 침입했다.문이고 창문이고 다 닫아놓고 지내는데....내가 저녁먹으로 나오는 순간은밀하게 방으로 들어간 모양이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밥달라고 안와서어디서 다친거 아닌가 살짝 걱정하고 있었는데...아무튼... 그 좁은 방에서행운이랑 단둘이 30분 정도 같이 있었는데다행히 둘이 싸우지도 않고말썽도 안피우고..그냥..  서로 째려보고만 있었던것 같다.마당냥이 일호는...방냥이 행운이를 보며무슨 생각이 들었을까...갑자기 궁금해진다.

빈곤일기 2025.02.14

빈곤일기 2434일차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쉬지도 않고..특집방송도 없어서별로 존재감은 없지만 예전엔 설날보다 더 중요한 명절이었다고 한다. 뭐 나한테도 명절이란 인식은 없지만.. 어릴때 엄마가 아침에 부럼이라고 껍질안깐 땅콩같은거 주기도 하고약밥도 해주고... 나물반찬도 해주었던 기억이 있고 봄방학때에 동네 형들이랑 깡통에 구멍뚫어서쥐불놀이를 했었던 기억이 있기는 하다. 주로 꽁치 통조림캔이었던것 같은데..종종.. 페인트통으로 만들어 돌리는괴이한 형들도 있었던것 같다.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엄마가 약밥과 나물반찬, 나물국(?)을 차려줬다.부럼을 대신한 견과류도 먹고 귀밝이술을 대신한 포도액기스도 먹었다.원래 고춧가루를 안쓰는거라고 했는데..엄마가 습관적으로 고춧가루를 넣어버린 콩나물무침은 살짝 에러.제설을 안해서.. 눈이 녹지 않은계곡입..

빈곤일기 2025.02.12

빈곤일기 2432일차 -일단 많이 움직이자!-

귀향후 가장 눈에 띄게 떨어진건 활동량이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혼자 관리하던 평수가...30평에서 4평으로 줄어들었고... 가사노동도.. 사실상 하지 않는 상태고... 그나마 활동량을 보강해주던 농사일도겨울 되면서 사라져 버렸고... 외출할때도 무조건 차량이 필요한 동네라특별히 걸을일도 없고... 일이야 원래 컴퓨터앞에 앉아서 손만 까딱거리는 일이고.... 먹는양이 크게 늘지 않았는데도살이 폭발적으로 찐건 역시 활동량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일이 줄어들었으니..의식적으로 움직이는 양을 늘릴 수 밖에 없다. 일단... 틈틈이 제자리 걸음 부터...

빈곤일기 2025.02.10

빈곤일기 2429일차 -아무것도 안했다.- (귀향일기 140일차)

날씨도 드럽게 춥고눈보라도 치고약기운도 돌고몸도 영 상태가 안좋아서아무것도 안하고누워서 뒹굴뒹굴 댔다.그렇게 뒹굴대고 자고먹고 자고 싸고 자고 했더니...저녁쯤 되니까 몸이 좀 괜찮아진것 같긴 하다. 아프면 쉬는게 맞는것 같다.그나저나..몇일동안힘든게.. 녹은 눈이.. 하루만에 다시이모양이 됐다.눈.. 진짜 징그럽게 온다.

빈곤일기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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