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일기 2355일차 -두번째 참을 인- (귀향일기 66일차) 귀향후.. 택배는 가져다주는거 40%찾아오는거 60%정도가 되는 것 같다.뭐 택배기사들한테는 그다지 남는거 없는 배송지일테니찾아가 달라고 하는건 이해한다. 하지만 이해가 안가는 짓거리는멋대로 배송완료만 쳐놓고 아무런 연락도 없는 거다.차라리 가져가라고 연락을 하던지....빡이 좀 쳐서..찾아가서 한소리 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일단 두번째 참을 인까지는 써보기로 한다. 급한 물건이 아니고상하는 물건도 아니라서 한번 더 참아 준다. 빈곤일기 2024.11.25
빈곤일기 2353일차 -게으름뱅이- (귀향일기 64일차) 어제는 해야 할일을 어지간히 해놓고뒹굴거린 거였다면..오늘은 해야 할일을 하지 않은체 뒹굴거린...게으름을 피운 하루였다.일주일에 이틀쯤은 양껏 게으름 피워도눈치 보이지 않고걱정도 되지 않는 삶이면 진짜 행복할텐데.... 아무도 눈치주는 사람 없는데스스로의 게으름에 스스로 눈치를 보게 된지가너무 오래 된것 같다. 뭐 걱정이야.. 늘 달고 사는 것이고...어쨌거나..오늘은걱정많은 게으름뱅이였다. 빈곤일기 2024.11.23
빈곤일기 2352일차 -별일 없음- (귀향일기 63일차) 10시까지 혹시 별일이 생길까..아니면 뭐라도 갑자기 어떤 생각이라도 스쳐지나갈까기다려 봤지만...아무 일도 없고아무 생각도 없었다.아무일 없는게나쁜일이 있는것보다는 좋은 거니까.별일 없는 하루도 그냥좋았다고 생각하도록 해야지.좋은 하루였다. 빈곤일기 2024.11.22
빈곤일기 2351일차 -너무 일찍 일어나 버렸다.- (귀향일기 62일차) 아주 이른 아침부터 걸려온택배기사님의 전화때문에 예상치 못하게 하루를 너무 일찍 시작해 버렸다. 어릴때는 36시간 정도까지는 안자고 작업을 하거나하루에 2-3시간정도 자주면서 몇일은 버틸수 있었는데 살짝 나이가 든 시점부터는 얄짤없이 6시간 이상은 자줘야 머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머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그날의 일과를 충실히 수행해 낼 수 있게 되었다. 어쩌다가... 하루밤을 세거나제대로 못자버리면그날 당일은 물론이거니와2-3일 정도는 제정신 못차리고...헤롱대는것 같다. 그래서.. 나는 지금헤롱거리고 있다... 빈곤일기 2024.11.21
빈곤일기 2350일차 -얼추 끼워 맞춘 듯 하다.- (귀향일기 61일차) 밤새 이리저리 가구위치를 움직여보고...몇가지... 눈물을 머금고 버리고...그렇게 몇시간을 머리와 몸을 썼더니그래도 얼추... 방이 정리가 됐다. 색조합은 꿈도 못꾸고..공간구분도 어림없는 상태긴 하지만일단.. 필수적인 가구와 집기들을전부 방안에 꾸겨넣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이제 조금씩.. 더 버리고..필요한거 살짝씩만 채우면서내 공간으로 만들어 가야겠다.근데.. 이놈의 티스토리 로그인 지옥은.. 개선의 여지가 없는 걸까.. 빈곤일기 2024.11.20
빈곤일기 2349일차 -어려운 숙제- (귀향일기 60일차) 원래 뭐가 많은 집도 아니었는데다가그 많지 않은 물건들중에서도버릴꺼 버리고, 줄꺼 주고...상당히 비우고 왔다가 생각했는데... 30평 집에서 살던 살림을5평 방에다 꾸겨 넣으려니.. 쉽지가 않다.더 버리고.. 비울껄 찾아봐야겠다. 빈곤일기 2024.11.19
빈곤일기 2348일차 -미련을 실어왔다.- (귀향일기 59일차) 예전 집에 가서 내가 쓰던 물건들과행운이가 쓰던 물건들을 챙겨왔다. 더이상 옛집에 미련이 남지 않도록...미련을 실어왔다.공기는 찬데..햇살은 좋은 날이었고.. 속은 시원한데뭔가 울적한 날이었다. 빈곤일기 2024.11.18
빈곤일기 2347일차 -헛헛한 마음- (귀향일기 58일차) 고향집에 정착하기로 마음을 먹고5년동안 집으로, 작업실로 쓰던당진 집을 내놨었다. 투자가치는 없는 집이라.. 잘 안팔릴줄 알았는데..내놓은지 한달만에.. 산다는 사람이 나타났고..큰 문제가 없으면 다음달에 집의 주인이 바뀔것 같다.어차피 팔기로 하고 떠나기로 했는데막상 더이상내집이 아니게 된다니까 좀 헛헛한 마음이 든다. 5년동안 행운이랑 여기저기흔적 뭍히며 살았었는데.. 갑자기 피자헛.. 피자 먹고 싶네. 빈곤일기 2024.11.17
빈곤일기 2346일차 -11월인데..더워!!- (귀향일기 57일차) 뭐 여름처럼 더운건 아니지만...11월에 맞는 핏을 입고 다니면서살짝... 몸을 쓰는 정도의 일을 했는데등으로 땀이 흐르는건...잘못되도 심하게 잘못됐지!!!기후가..확실히 변했다.변한 기후에 적응해야 할까.변해버린 기후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까...괜히 또..쓸데없는 고민이 든 하루였다.비 오고 나면날씨가 좀 제정신을 차리려나.. 빈곤일기 2024.11.16
빈곤일기 2345일차 -밥대신 맥주를 먹어봤다.- (귀향일기 56일차) 밥은 먹어야 하는데...이것저것 챙겨먹기는 귀찮고..마침 누나가 사다놓은 한치가 아주 실한게 있어서그냥 밥대신 한치를 구워서 맥주랑 같이 먹었다.사실 안먹어도 되는.. 야식이었는데...그냥 한치랑 맥주가 너무 먹고 싶어서밥대신 먹는다는 핑계를 스스로에게 대 봤다.어느 순간부터.. 야식을 먹거나..뭔가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을때 미묘하게 죄책감같은걸느끼게 된것 같다. 외모는 포기하고 살고딱히 건강을 걱정하면서 사는것도 아닌데... 많이 먹고 밤에 먹고살찌고 덜 건강하게 사는게사회적인 금기처럼 되가는 것 같은...느낌이랄까... 나는 그냥 먹고 싶은거 먹고싶을때 먹을만큼 먹을테다!그래서 때깔은 좋은 귀신이 되도록 할테다. 빈곤일기 2024.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