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 3223

빈곤일기 2715일차 -호미질좀 한 날-

시골... 산중턱.. 밭에 둘러쌓인 단독주택..가끔 와서 들리면 참 좋은 곳이지만...이곳에서 산다고 하면..참... 이래저리 손이 너무 많이 가는 집이다. 오늘도 창고 수선정화조 주변정리등을 하느라... 땅을 좀 팠다. 삽으로 파면 좋았을텐데..삽으로 파기엔 공간이 좁고, 낮고.. 또 연약(?)해서호미로 아주... 부지런히.. 열심히 땅을 판 날이었다. 아직도 요령이 없어서손 여기저기 좀 쓸리고...어깨와 팔에 아프고 그렇다.

빈곤일기 2025.11.20

빈곤일기 2713일차 -변함 없는 것-

25년전이나 지금이나나는 머리를 자르고 싶어하지 않고부모님은 내 머리를 자르고 싶어하는건 참... 변함이 없다. 거의 한달 반동안.. 머리 자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꿋꿋하게 버텨오다가....결국 오늘 굴복(?)하고 머리를 잘랐다. 순간 그냥 스포츠머리로 밀어버릴까...? 고민 하다가그냥 단정하게 정리한것도... 25년전과 변함 없다. 사람 참 변하지 않는다.

빈곤일기 2025.11.18

빈곤일기 2711일차 -안하는 행복-

행복감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나에게 행복은 평안이란 단어와 제일 비슷한 느낌이고그런 감정은 뭘 할때보다뭘 하지 않을때 느끼는 경우가 훨씬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뭘 안하기가 참 쉽지가 않다.하물며 개미와 베짱이의 베짱이도바이올린을 연주했으니.... 나는 오늘 저녁 그 어려운걸 해냈다.행복한 저녁이었다.별일 없는 하루였다......

빈곤일기 2025.11.16

빈곤일기 2709일차 -별일 없었다-

내 일기에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별일 없는 날.... 디자이너로써는 수요없는 공급을 조금 하고...아부지가 또 뭔가 뚝딱뚝딱 하실때 어리벙벙하면서 보조좀 하고....엄마 심부름으로 운전좀 하고 다니고.... 혼자 살때에 별일없음과 비교하면 별일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1년 넘게 살며 일상적이 되버린 것들이라 남길만한 별일은 없었다.가끔은 혼자 살때의 그 별일 없음...일기로 딱 한줄'별일 없었다.'로 밖에 표현이 안되는 그런 날들이 그립긴 하다.

빈곤일기 2025.11.14

빈곤일기 2708일차 -노안의 시작...-

피곤해서, 잠이 좀 모자라서...눈이 침침한줄 알았는데...그런게 아니라...그냥 노안이 온것 같다. 살짝.. 흐리게 보이는 핸드폰속 글자들이...눈을 살짝 찌푸리고 거리를 살짝 띄우면 신기하게... 선명해진다. 뭐 이제 노안이 와도 엄청나게 이상한 나이는 아니고20년 가까이 해온 일도.. 눈에 피로감이 많이 가는 일이긴 했으니...어찌보면 내 눈이 잘 버텨준것이긴 하다.스마트폰 폰트를 확대하는 시간을조금이라도 더 미루기 위해서....이제부터라도 스마트폰 보는걸 좀 줄이긴 해야겠다.

빈곤일기 2025.11.13

빈곤일기 2707일차 -만두-

나는 사실...대학교에 가기 전까지김치만두와 고기만두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전까지 만두를 식당에서 사먹어본적이 거의 없었고우리집 만두는 늘 고기와 김치가 함께 들어간... 빨간고기만두였기 때문이었다. 내가 먹어본 속이 하얀 만두는 중국집에서 서비스로 주는 군만두와가끔씩 라면에 넣어먹으려고 사던 고향만두가 다였기때문에집에서 직접 빚는 손만두는 빨간만두,공장에서 만들어 시판하는 만두는 하얀만두 정도로.. 구분하고 있었었다. 나중에 속이 하얀 손만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참 신기해 했었던 기억이 난다.지금은 사실 그냥 검색하면 다 나오는 것들인데...불과 20여년전만 해도 직접 보거나 경험해보지 않고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는 것들에 대해선나이가 들어도 모르는게 참 많았었던 것 같다.특히나 시골에선..

빈곤일기 2025.11.1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