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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일기 2537일차 -연탄 나르기-

요즘같은 시대에 왠 연탄인가 싶겠지만...10여년전까지 우리집엔 연탄 보일러가 있었다. 물론 본집은 아니고외부에 작은 별채 개념의 작은 방에 설치되어있던 거긴 했지만...말이다. 그때 정선군에서 할머니에게 지급된 에너지바우처로 연탄을 구매했는데별채를 허물고 컨테이너를 가지고오면서 보일러도 기름보일러로 바꾸는 통에그 연탄들이 그대로 남아있게 되었다. 난방에는 전혀 쓸일이 없어졌지만작은 연탄 화로가 하나 있어서사골끓있때나 연탄구이 해먹을때 종종 쓰고 있다.아무튼... 오늘 남아있는 연탄 348장을되찾은 땅에 있는 넓은 창고로 옮기는 작업을 했는데...연탄...정말 무거운 놈들이었다. 한 열장씩 담아서 훅훅 날를 수 있을줄 알았는데....지속가능한 운반은 4장이 한계였다.어릴때 한번에 12장씩 메고수백장씩 나..

빈곤일기 2025.05.26

빈곤일기 2536일차 -오늘도 삽질-

날씨가 다시 화창해진 탓인지어제 좀 잘 쉰 탓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어쨌거나 컨디션이 아주 좋았던 일요일... 그 최상의 컨디션으로 신나게 삽질을...아부지와 함께 했다. 큰 돌들을 걷어내고높은 곳을 깎아내고...낮은 곳을 채워넣고...사이 나쁜 이웃에게서 10여년만에 되찾아온 땅이라...그 이웃 보란듯.. 열심히 열심히..땅을 가꾸고 있는 중이다.

빈곤일기 2025.05.25

빈곤일기 2532일차 -축축쳐짐-

갑자기 공기가 뜨거운 여름의 그것으로 확 바뀌었고몇일간 내 근육을 채찍질하며 해오던 일들도 사라진 오늘... 그간 쌓인 피로가 한꺼번에몰려오기라도 한듯...힘들고 쳐지고, 몸이 여기저기 아픈하루를 보냈다.뭐 그렇다고 지쳐 쓰러져 아무것도 못할 정도는 아니고매사 귀찮아서 정수기에 물따르러 가기도 싫은...그런 무기력함과...은은한 근육통이계속되는 하루...일찍 자야겠다.

빈곤일기 2025.05.21

빈곤일기 2529일차 -삽질의 날-

사실 삽질 말고도...이것저것 많이 했지만오늘의 메인 작업은 삽질이었다. 땅파고...어제 부순 돌덩이 넣고...위에 자갈 덮고.... 어제 풀파워를 써 힘을 잃어버린내 가녀린 팔근육들이 제대로 작동을 안했지만..일을 끝내야 한다는 신념으로...열심히 삽질을 했다.의미없는 짓 했을때 삽질했다고 하는데...그건 삽질에 대한 모독이다! 삽질.. 힘들다.

빈곤일기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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