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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일기 17일차-방부제

다시 혼자 살기시작하면서일주일에 몇번은 신선한 재료들로 요리를 해먹겠다고 결심했었다.하지만...약 20일이 지난 지금...미친듯이 방부제를 먹고 있다. 혼자 찌개라도 끓여먹을라 치면 양파니, 파니, 고추니, 호박이니,이것저것 적어도 하나씩은 사야하는데... 혼자 다 먹어치우려면 3,4번은 끓여먹어야 하는데..끓여먹기전에 저 친구들은.. 생기를 잃고 썩어간다.결국 쟁여놓는 음식은.. 우리들의 만능요리사.. 전자렌지로 데울 수 있는 각종 레또르뜨뿐... 아마 나 죽은뒤에...2000년 쯤은 안썩을것 같다. 오늘의 지출비비고만두,커피,스테이크용 고기 54,370왕복차비 2,500

빈곤일기 2018.09.12

빈곤일기 16일차-돈걱정

내가 이 일기를 쓰는 가장 큰 이유는 빈곤이다.빈곤의 이유는 돈이고...한번 걱정하기 시작한 돈걱정은.. 정말 끝이 없이 계속 된다.일단 가장 큰 사는 곳이 가장 큰 돈이고,먹는것, 입는것, 또 노는것 모두가 돈의 지배를 받는다.부모님께 효도하는 것도 돈이고,조카들을 챙겨주는 것도 돈이다.물론 돈이 전부는 아니다만...돈이 없으면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는것도 사실이다. 요즘 내가 할 수 있는게 참 없는 것 같다. 오늘의 지출가을옷 구매 47,000커피와 과자 5,100왕복차비 2,500 오늘의 수입개인작업 - 72,000

빈곤일기 2018.09.11

빈곤일기 15일차-부업

부업으로 캐릭터 디자인과 캐리커쳐작업을 한다.사실 취직전엔 본업이었고, 올해 워낙 영업이 안되서 취직후 부업으로 돌린거긴 하지만...캐리커쳐 작업할때마다 느끼는 건데...사람들은 왜 자기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스스로 뇌속에서 포토샵을 한채로 받아들이는 걸까. 세자리수는 안되도 두자릿수의 사람을 그렸지만..높은 확률로...선물로 다른 사람을 줄 캐리커쳐 그릴때는 기본적으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지만본인이 본인의 얼굴을 그릴때는 대부분 불만족이다.그리고 다시 그려달라며 보내는 사진들은.....포토샵으로 가득한 전혀 알 수 없는 얼굴 사진을 보내온다. 오늘은 낙서할 시간도 없어서 그냥 텍스트로 끝나는 일기. 오늘의 지출 교통비 2,500오늘의 수입 캐리커쳐작업비 32,000

빈곤일기 2018.09.10

빈곤일기 14일차-기프티콘

기프티콘의 사용은 아직 나에게 그리 자연스럽지 못하다.스타벅스같은 프랜차이즈 카페쿠폰은 우루루 몰려가서 은근슬쩍 하나씩 쓰긴 했지만,그외의 기프티콘은 딱히 써본적이 없다.특히 어떤 행사라든가, 보너스포인트로 교환한 기프티콘은 더더욱 쓸 생각을 하지 못했다.뭔가.. 눈치도 보이고.... 왠지 모양도 빠져 보이고...사실 모양빠져보이는 것이 기프티콘을 쓰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모양도 뭔가 주머니에 있어야 차리는 법.요즘같이 빈곤한 상태에서는 그런거 없다.오늘이 만료인 기프티콘 두개가 생겨서... 쓰기로 결정했고...쓰는데 성공했다.아무것도 현금으로 사는 것 없이 오로지 기프티콘만 쓰러 들어간 매장이라..솔직히 상당히 두근거렸다.왠지 주변도 살피게 되고...매대앞에 도착해서까지 고민은 계속..

빈곤일기 2018.09.09

13일의 금요일 2008

일요일엔 영화 한편이라는 이유없는 루틴을 만들었지만..같이 영화 볼 사람이 없는 관계로.. 오늘도 혼자 영화를 봤다.이제 딱히 쓸만한 포인트도없어서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다가선택한 영화는 ,..살인마 캐릭터중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제이슨은 알지만13일의 금요일영화는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선택한 영화였다.미드좀 봤다면 익숙한 얼굴들인 슈퍼내추럴의 샘 윈체스터, 멘탈리스트의 그레이스 반펠트, 플레시의 케이틀린 스노우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자레드 파달렉키아만다 리게티다니엘 파나베이커 내용은 아주 심플하다. 엄마의 죽음(그엄마도 다른 여자를 살해하려다가 역관광 당하는 것 같다.)을 목격한소년이 자라서 살인자가 되었고,하필 그 살인자가 사는 곳에 놀러간 청춘남녀가 살해당했고,그 살해당한(하지만 살아있었던) 사람중 하..

후삼국기 궁예록 0002 -숲속의 전투-

후삼국기 두번째 제작일기입니다.되도록이면 일주일에 한편이라도 올리려고 하는데..잘 안될것 같지만..숲속에서 벌어지는 싸움이라 숲속의 싸움입니다.첫번째 전투에 등장한 궁예록의 주인공궁예매우 스님다운 대사를 치고 있습니다.적고적이었으나 과거를 씻고 살아가고자 한다는 적고적들...그럼 옷을 갈아입었어야지....하지만 궁예는 왠지적고적들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억울한 (손씻은)적고적들이지만...단죄를 하겠다고 선언하는 궁예.상당히 억울한듯한 적고적들이지만..이미 싸움은 시작되었습니다.공격을 시작하는 궁예..그렇게 한턴지나고 나면...0번장수 현강이 등장합니다.난이도 설정을 위해 등장한 도선대사와 이미 만나고 온현강...사실 궁예가 워낙 강하고..현강은 문관계라..도움은 크게 안됩니다...후삼국기 첫번째 전투맵.작..

빈곤일기 13일차-가을

몇년동안 계절과 날짜가 불일치 하더니만 올해는 왠지...날짜와 계절이 제법 일치해가고 있는 듯 하다.8월말 9월초에 걸쳐서 내린 폭우이후 계절은 확실히 가을로 변했다.그리고 그 변하는 계절에 맞춰서나에게도 비염의 계절이 찾아왔다. 어렸을때는 말그대로 동네에 한두명씩은 꼭 있는 콧물 캐릭터였다.초딩 저학년까지때만 해도 짱구의 맹구처럼 콧물이 거의 달려있었다.고학년이 되고 중,고를 거치면서 달고다니는 수준은 벗어났지만, 콧물때문에 코를 닦는 일은 꽤 자주 있었다.주머니에 화장지 한뭉치씩 갖고 다니는 버릇도 있었고...그것이 비염이라는 것은 직장에 다니면서야 알았다. 어렸을때처럼 콧물이 대롱대롱 달려있는 것은 아니었지만,어느날은 재채기가 미칠듯이 나고, 콧물이 마치 코피처럼 흐르는 상황이 다쳐 병원에 갔었기 ..

빈곤일기 2018.09.08

빈곤일기 12일차-햄에 대한 탐욕

햄, 소세지.닭으로 만든 요리와 함께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음식이다.빈곤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배달음식에 대한 절제를 통해 닭에 대한 욕구는 어느정도 절제가 가능해졌지만,생필품 보급을 위해 가는 마트나 편의점에서 파는햄류에 대한 절제는 상당히 어렵다.오늘도 물 사러 갔다가...햄하나 사와서... 그냥 구워먹는...... 저녁으로 짜장면 & 군만두 콤보를 먹고 왔음에도 불구하고...그 햄의 특유의 짜고 느끼하고 탱탱한(?) 유혹을 이길 수가 없었다. 오늘의 지출은짜장면 & 군만두 (With 사장형) 14,000물 & 소세지 2,900왕복 차비 2,500 생각보다 지출이 많은 하루였다. 여담) 홍콩반점은 진정한 패스트푸드점이다.주문한지 5분만에 음식이 완료된다.맛도 뭔가... 요즘 나오는 짜장라면류의 맛과 비..

빈곤일기 2018.09.07

빈곤일기 11일차-부담감

같이 일하게 된 형,정확히는 나에게 월급을 주는 사장님은 혼자 열심히 장사해서 버텨오던 형이다.그런 형이 좀더 더 돈을 벌고자 하는 생각과나에 대한 연민(아마도)까지 더해서 나를 직원으로 채용했고, 나에게 월급을 준다.너무 상황이 곤궁했던지라 냉큼 형님의 콜에 응했지만 마음이 무거운건 어쩔 수 없다.열심히 하겠다고 마음은 먹었고,할 수 있는한 열심히 일하고는 있지만,아무래도 전혀 생각지도 않은 장르의 일이다 보니.. 부족한게 사실일 것이다.그리고 매출도 감소한 상태고....사장형은 그동안 이것저것 한게 없어서 어쩔 수 없고,지금부터 준비하고 있으니 곧 매출이 살아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지만...내 마음이 무거운것 까지는 어쩔 수 없다.농담을 하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참 마음이 무겁다.이런저런 ..

빈곤일기 2018.09.06

빈곤일기 10일차-유혈사태

야밤에 설거지는 해로운 것이다.집에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식칼에 묻은 왠 오물(?)이 지워지지 않았다.오기인지... 뭔지 모르지만 그 오물을 지우기 위해 점차... 힘을 기울였고, 그와중에 자세가 위험해지고.. 집중력도 흐트러지면서부억칼에 손을 베이고 말았다.상처는 넓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깊은 부분이 있었는지..피가 말그대로 철철 흐르는...(과장)긴급히 휴지로 지혈을 하고는 손에 붙일 밴드를 찾아봤지만이집에 그런게 있을리 없었다.처량하게... 옷을 주섬주섬 입고는... 편의점에서밴드와 붕대를 사왔다.왠지 모르지만 병신같고 슬픈.. 사건. 손에 티나게 밴드를 붙이고 회사를 다녀오고...손의 부상을 이유로.. 간만에 편의점식으로 저녁을 때운다. 응급처치 도구 4,500원햄버거 및 커피 4,500원..

빈곤일기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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