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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티콘의 사용은 아직 나에게 그리 자연스럽지 못하다.
스타벅스같은 프랜차이즈 카페쿠폰은 우루루 몰려가서 은근슬쩍 하나씩 쓰긴 했지만,
그외의 기프티콘은 딱히 써본적이 없다.
특히 어떤 행사라든가, 보너스포인트로 교환한 기프티콘은 더더욱 쓸 생각을 하지 못했다.
뭔가.. 눈치도 보이고....
왠지 모양도 빠져 보이고...
사실 모양빠져보이는 것이 기프티콘을 쓰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모양도 뭔가 주머니에 있어야 차리는 법.
요즘같이 빈곤한 상태에서는 그런거 없다.
오늘이 만료인 기프티콘 두개가 생겨서... 쓰기로 결정했고...
쓰는데 성공했다.
아무것도 현금으로 사는 것 없이 오로지 기프티콘만 쓰러 들어간 매장이라..
솔직히 상당히 두근거렸다.
왠지 주변도 살피게 되고...
매대앞에 도착해서까지 고민은 계속 되었지만...
그때마다 내 재정상태를 떠올리며...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내밀고
기프티콘의 바코드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캐쉬슬라이드 캐쉬로 교환한 빽다방 황금라떼와 캐쉬백 포인트로 교환한 버거킹 불고기 버거.
왠지 모를 성공의 기쁨과
공짜득템(?)의 기분까지 얻은 하루.
지갑과 마음도 빈곤한 하루하루가 점점 나를 현명하게(?) 만들고 있다.
오늘의 지출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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