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동안 계절과 날짜가 불일치 하더니만 올해는 왠지...
날짜와 계절이 제법 일치해가고 있는 듯 하다.
8월말 9월초에 걸쳐서 내린 폭우이후 계절은 확실히 가을로 변했다.
그리고 그 변하는 계절에 맞춰서
나에게도 비염의 계절이 찾아왔다.
어렸을때는 말그대로 동네에 한두명씩은 꼭 있는 콧물 캐릭터였다.
초딩 저학년까지때만 해도 짱구의 맹구처럼 콧물이 거의 달려있었다.
고학년이 되고 중,고를 거치면서 달고다니는 수준은 벗어났지만, 콧물때문에 코를 닦는 일은 꽤 자주 있었다.
주머니에 화장지 한뭉치씩 갖고 다니는 버릇도 있었고...
그것이 비염이라는 것은 직장에 다니면서야 알았다.
어렸을때처럼 콧물이 대롱대롱 달려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느날은 재채기가 미칠듯이 나고, 콧물이 마치 코피처럼 흐르는 상황이 다쳐 병원에 갔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딱히 치료법은 없었다.
마법의 단어인... '알러지성' 이었기 때문인데..
알러지의 원인은 워낙 다양하고, 그것을 다 검사해볼수 없기때문에 확실한 진단이 어렵기 때문이라던가..
아무튼..
그후로도 지금까지도 환절기만 닥치면
재채기와 콧물이 콤보로 나를 괴롭힌다.
지출
컴퓨터 케이블 10,000
간식 2,400
냄비받침, 냄비뚜껑, 물병 15,100
여담.
원래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
한참 일이 망하기 전까지는,
업무상, 혹은 사회관계상 마셨지만, 일이 잘못되고
고향으로 내려간 1년동안은 제사때 한잔씩 먹는 음복을 제외하곤 거의 술을 먹지 않았었다.
하지만 다시 서울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왠지 맥주가 한잔씩 생각나곤 했는데..
마침 친구가 맥주 몇캔과 안주거리 몇개를 사다주어서..
한번 분위기를 내어보았다.
간만에 먹는 맥주라..
한캔에 완전 알딸딸해서...
하루종일 붕뜬 기분...
여담의 여담.
크리스피 치킨 과자(?)는 참 내 스타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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