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일기

빈곤일기 10일차-유혈사태

옛날사람 2018. 9. 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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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설거지는 해로운 것이다.

집에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식칼에 묻은 왠 오물(?)이 지워지지 않았다.

오기인지... 뭔지 모르지만 그 오물을 지우기 위해 점차... 힘을 기울였고,

그와중에 자세가 위험해지고.. 집중력도 흐트러지면서

부억칼에 손을 베이고 말았다.

상처는 넓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깊은 부분이 있었는지..

피가 말그대로 철철 흐르는...(과장)

긴급히 휴지로 지혈을 하고는 손에 붙일 밴드를 찾아봤지만

이집에 그런게 있을리 없었다.

처량하게... 옷을 주섬주섬 입고는... 편의점에서

밴드와 붕대를 사왔다.

왠지 모르지만 병신같고 슬픈.. 사건.


손에 티나게 밴드를 붙이고 회사를 다녀오고...

손의 부상을 이유로.. 간만에 편의점식으로 저녁을 때운다.


응급처치 도구 4,500원

햄버거 및 커피 4,500원

도함  9,000원 소비.


여담이지만 요즘 통신사 회원카드 할인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왠지.. 가오가 떨어지는 느낌이라 쓰지 않았던 할인이지만..

궁하면 통하는 법.

요즘은 각종 할인을 찾아 이용하는데 꺼리낌이 없어졌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헷갈리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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