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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과 주말근무, 틈틈이 시간내서 하는 게임과 연애, 그 시간을 또 쪼개서 해오던 취미생활과 개인작업.
얻는 것 없이 빡시게만 보냈던 20대가 내게 남긴 것은 망가진 손모가지와 만성피로 뿐이다.
30대도 이제 후반전에 가까운 나이가 된 지금은.. 아주 평범한 근무와 평범한 시간도 온전히 버티기가 힘들다.
10시 부터 7시까지의 근무시간을 퍼지지 않고 버티기 위해서는
적어도 3봉지 이상의 믹스커피가 필요하다.
사실 처음 커피를 입에 댄것은 잠을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맛있어서 였다.
달달하니 씁쓸한....
음식은 적당히 먹어야 맛있는데... 최근처럼 커피를 몸에다 주입하는 상황에선
그 좋아하는 커피도 그저 쓴 물처럼 느껴진다.
내가 좀 어릴때 한국의 근로 환경이 좀 변했었으면 내 몸도 좀 덜 축나고 아직까지 남아있었을까.
자꾸만 과거를 후회하는 시간이 많아지는걸 보니 진짜.. 나이란게
들긴 한모양이다.
나보다 나이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한국에서 이런 말하긴 그렇지만...
오늘 퇴근직전에 본 이 광경이 왠지 내 현 상황같아서... 입맛이 참 썻다.
오늘은 졸음을 버티기 위해서
몬스터 두캔 2,000원
왕복 차비 2,500원
합 4,500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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