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일기

빈곤일기 8일차-나이 듦

옛날사람 2018. 9. 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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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은 속도 X 질량이라고 했던가...

시간이 가는 속도는 점점 빨리지고,

시간의 무게는 점점 무거워 지니..

나에게 오는 부담은 점점 커져간다.


하루종일 뭔가 단어를 제대로 기억해 내지 못해서


"그 뭐지...? 그 뭐냐.... 거 뭐더라...?" 를 입에 달고 있었다.

나름 정확한 단어를 쓰고 기억력이 좋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꽤 충격적인 상황......

방금 하던 작업을 기억하지 못해 몇번이나

작업상태를 확인하고,

이전 작업물의 완성도도 확신하지 못해 몇번씩 확인했던 하루.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에는

집 창문을 닫아두었는지, 열어두었는지가 도무지 생각나지 않아 

심란한 몇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몸의 건강은 작년부터 슬슬신경쓰고 있었는데...

이제는 정신의 건강도 슬슬 신경써야 할때가 왔나 보다.


슬프다..


오늘의 지출은 역시 왕복차비 2,500원!


배달음식을 시키지 않은지도 8일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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