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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일기 25일차-폭식

택배가 쉬기때문에동대문 인터넷 상인들도 자연스럽게 오늘부터 쉬게 되었다.4시쯤 일을 마치고,사장형과 친한 경쟁자(?) 둘과 나를 포함한 4인이 추석연휴를 앞둔 회식 비슷한걸 하게 되었다.회식장소는'수사'평소 의도적인 소식은 아니지만습관으로 박힌언제나 한그릇의 법칙은...아침부터 지속된 공복상태 앞에 산산히 부숴지고 말았다.초밥과 롤을 촘촘히 채운 1번접시.각종면류와 볶음으로 넉넉히 채운 2번접시,떡복이와 튀김류, 죽까지 가득채운 본격적인 끼니 3번접시,닭가슴살에 야채를 끼얹고, 드레싱도 쏟아부운 후식 4번접시.매 접시마다 콜라까지 곁들여...간만에 만땅으로 채운 위장. 항상 뷔페가면 돈값 못한다고 놀림받다가간만에 돈값만큼 먹어본것 같다. 오늘의 지출-음료수 5,800-조카 신발 17,000- 오늘의 수입..

빈곤일기 2018.09.20

빈곤일기 24일차-욕하고 싶은 순간

퇴근길 버스에서아주 사랑이 넘치는 중년부부를 보았다.살짝 취기가 도는 두 분은 버스안에서마치 20대 초반의 젊은 커플들처럼...물고빨고.... 끈적거림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중년이라도 불꽃같은 사랑은 할 수 있으니..특히나 부부라면.. 좋은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불륜이었다.버스라는...사람은 많지만 뭔가 서로 신경쓰지 않는 그 공간에서.. 두 불륜남녀는쉴세없이...뜨거운 대화를 나누었고,남자의 배우자를 무시했다.(여성분은 배우자가 있는지 알수 없었다. 가슴속에서서 욕이 끓어올랐지만..늘 그렇듯이런 상황은 난 참 잘 참는다. 오늘의 지출-몬스터 두캔 1,800--왕복차비, 2,500--조카 선물 44,000-

빈곤일기 2018.09.19

빈곤일기 23일차-끝나지 않는 성장기

3달 정도 나름 빡센 다이어트를 했다. 태어난 이후...매년 꾸준히 늘어난 몸무게가정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12킬로 정도를 감량하고..그뒤로는 3달 정도는 그정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나의 성장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부모님그늘을 떠나자 마자 시작된인스턴트요법(?)이 슬슬 효과를 발휘하는가 보다. 2킬로 회복!긴장하자... -오늘의 지출-커피 두잔 -5,000-빵 -3,500-왕복차비 -2.,500-핸드폰요금 -67,400-

빈곤일기 2018.09.18

빈곤일기 22일차-자꾸 고장나는 머리

어른들이 나이탓을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그냥 본인이 실패한 관리를 나이탓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지금의 나는모든 것이 나이 탓이다.방금전의 하던 작업이 기억나지 않아...컨트롤+Z를 연타하고...방금전에 한 작업에 확신이 들지 않아,닫았던 파일들을 몇번이고 열어서 확인한다. 출근할때는 항상 문을 닫았는지,불을 껐는지 불안해하고...퇴근하면서는회사에서 무언가 놓친게 없나..고민한다. 나이탓이다. -오늘의 지출-왕복차비 -2,500

빈곤일기 2018.09.17

빈곤일기 21일차-일이 몰려온날

금요일부터 토요일사이에 갑자기 일이 몰려왔다.애초에 일이 안들어와서..다시 직장인의 삶을 선택한거였는데... 올꺼면 좀 나눠서 순차적으로 오던가...작업할 시간은 없는데한꺼번에 나타나서는...피드백도 느리다.하나같이... 예전에는 이런 상황이면과감하게 일 두개정도는 포기했었는데... 빈곤함은 나의 본성(?)마져도 뒤짚어 놓는 중이다. 일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나의 취향은 대중적임과 지극히 떨어져 있는 것 같다. 내가 만족한 시안들은 어김없이 빠꾸고...체념하고 만든 시안들은 통과되는 경우가 많다. 오늘도 역시..수정시안에 나의 색깔들을 모두 빼고 있다. 오늘의 지출-0-

빈곤일기 2018.09.16

빈곤일기 20일차-세이퍼

몇일전에 문자가 왔다.9월 25일부터 세이퍼가 유료로 전환된다고...뭔소린가 싶어서 살펴봤다니..인터넷 설치하는 날에.. 전화가 와서 컴퓨터에 뭔가 설치했던게 세이퍼란다.인터넷 설치하는 날은 그게 인터넷과 관련해서 속도 체크라든가,라인 체크라든가 하는어느정도 필요한 일을 위해서 전화한걸줄 알았는데... 사실.. 그 상담원(?)과 이야기도중에 서비스의 정체(?)를 알아채고 나한테는 필요없는것 같다고 까지 이야기 했는데... 그 상담원은 이미 설치 되었고, 무료니까 쓰시라고 해서그냥 두었었다. 그런데 갑자기 유료전환이라고.... 3,300원이라고 얼마 안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금액을 떠나서 이건 기본 예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때문에 빡친 하루. 거의 사기아닌가...꼭 확인이 필요한것처럼 전화해서키지도 ..

빈곤일기 2018.09.15

후삼국기 궁예록 0003 -궁예의 부하가 되는 현강-

일주일의 한편.. 이번주까지는 지킬수 있습니다.3주만에 들어가는 제 1 장..바로 사이비 향기가 그득한..세상에 온 미륵입니다.작은 소제목들은 사실 큰 의미가 없습니다.일주일전 포스트에서 전멸시킨..적고적들의 산채를 차지한(?) 궁예와 현강.술입니다.곡물발효주일까...궁예가 뚜까패던 그림이라..의문이 있던 현강.현강의 생각과는 다르게..선빵은 궁예의 몫이었습니다.점점 궁예의 캐릭터가 이상해져 가는데...죄는 죗값을 치르고 용서를 받았다고씻어지는 것은 아니긴 합니다.죄라는건 계속 남아있는 것일듯..국가시스템이 망가진.. 신라말기.자꾸 말이 왔다갔다 하는 궁예님...미륵이오.아직은 미륵지망생...또하나의 가짜미륵에.. 실망하는 현강...하지만...그냥 씻기에는 죄가 꽤 컸던 적고적들...처음만난 청년에게자신..

빈곤일기 18일차-미안한 일생

오픈마켓에서 물건을 파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특히 자신의 물건이 아닌...하루하루 남의 물건을 떼다 파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은 오늘 시키면 내일 받아야 되는 사회인데...사실 시장물건을 인터넷에서 떼다 팔면 그렇게 완벽하게 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팔아달라고 샘플을 주지만.. 정작 인터넷에 올려넣고 몇일 지나면 그 제품은 품절이 되고 없다.. 그래서... 매일 매일 고객들에게 전화를 해야만 하고..그 한번 한번의 전화마다 나는 미안해 해야만 한다.의외로 상당수의 고객분들은 하루이틀 늦어지는 부분,품절로 인해 다른 제품으로 교환발송 해야 하는 부분,아니면 취소처리 해야하는 부분등..기분나쁠수 있는 부분을 쿨하게 넘어가 준다. 하지만 그렇게 좋게 CS가 처리됐다고 해도,내 마음의 불편함을..

빈곤일기 20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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