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일기

빈곤일기 17일차-방부제

옛날사람 2018. 9. 1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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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혼자 살기시작하면서

일주일에 몇번은 신선한 재료들로 요리를 해먹겠다고 결심했었다.

하지만...

약 20일이 지난 지금...

미친듯이 방부제를 먹고 있다.

혼자 찌개라도 끓여먹을라 치면 양파니, 파니, 고추니, 호박이니,

이것저것 적어도 하나씩은 사야하는데...  혼자 다 먹어치우려면 3,4번은 끓여먹어야 하는데..

끓여먹기전에 저 친구들은.. 생기를 잃고 썩어간다.

결국 쟁여놓는 음식은.. 

우리들의 만능요리사.. 전자렌지로 데울 수 있는 각종 레또르뜨뿐...


아마 나 죽은뒤에...

2000년 쯤은 안썩을것 같다.


오늘의 지출

비비고만두,커피,스테이크용 고기 54,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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