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일기 2693일차 -처지는 날- 오늘도 별일이 없었다.별일이 없다고 특별히 나쁜건 아닌데들어왔던 일이 갑자기 캔슬되서스케줄도, 기분도 좀 어그러져서기분이 좀 처지긴 했다. 잠은 잘자서 신체적 컨디션은 좋았는데기분이 다운되니 영 뭘 할 마음이 생기질 않는다.몸과 마음..균형이 필요하다. 빈곤일기 2025.10.29
빈곤일기 2692일차 -별일없음- 오늘도 특별히 별일은 없었다.예상은 알타리 무김치를 담그는 일로오늘 일기를 때울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어젯 밤-오늘 아침 사이엄마가 혼자 다 해치워 버려서...오늘은 정말 특별한 일 없이..아주 일상적인 하루를 보냈다.아주 행복하진 않지만불행하진 않고, 노여워할 일도 없는이런 별일 없는 하루도나쁘지는 않다. 빈곤일기 2025.10.28
빈곤일기 2691일차 -춥다...!!- 요즘 일기예보는 참 잘 맞는것 같다.오늘부터 추워진다고 했는데안믿고 보일러 끄고 잤다가아침에 추워서.. 정말 추워서...일찍 일어났다. 이제는 정말 월동준비를 본격적으로 해야하나 보다.오늘 일기는 추운 이야기로대충 때워본다 빈곤일기 2025.10.27
빈곤일기 2690일차 -무 수확- 오늘은 무밭의 약 40%정도를 수확했다.좀 작은 녀석들은 그대로 무김치가 될 예정이고조금 큰 녀석들은 썰어서 말린뒨에 무말랭이가 될 예정이다 남겨진 60%는 김장 본편에 사용될 예정...아침부터 엄마가 무를 뽑아서..내가 일어났을때는 뽑는 작업은 이미 끝났고운반만 했다.....분명 심기는 알타리무를 심는데...뽑아보면 그냥 대형무(?)가 되어있다.배추는 2년연속 대실패인데...무는 2년연속 대 풍작이라고 해야할까...3년 전 까지는 채칼로 밀거나칼로 채를 썰거나 했는데 작년에 채써는 연장(?)을 구입해서제대로 잘 써먹고 있다.역시 인간은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빈곤일기 2025.10.26
빈곤일기 2689일차 -한가한 토요일- 아침일찍 아주 조금 남은 고추를 따긴 했는데...너무 조금이라 일기 타이틀로 삼기엔 조금 부족했고...그것 말고는 특별히 한 일 없이 한가한 토요일을 보냈다. 좀 한가할때 하겠다고 생각해놓은 것들은 몇개 있는데..막상 한가한 날이 오면 아무것도 안하고그냥 한가하게만 보내고 있는것 같아서..살짝.. 반성을 해본다. 빈곤일기 2025.10.25
빈곤일기 2688일차 -복잡한 심경- 염소 한마리가 팔려갔다. 작은 엄마가 손주들 육아를 도와주고 있는사돈댁에게 약을 해드린다고... 한마리를 구입했다.원래 이런 운명(?)이 될걸 알고 키우던 염소긴 하지만...태어날때부터 봐왔던 녀석이... 마지막 길을 떠나는 모습을 보니..뭔가 마음이 좀 복잡해 졌다. 사실 우리가 먹는 고기들도 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고기가 되었을 텐데...모르는 게...안 보고 안 듣는게좋을때도 가끔은 있는것 같다. 빈곤일기 2025.10.24
빈곤일기 2687일차 -김장 : 더 비기닝- 며칠전에 망한... 배추밭에서 건저온 18포기의 배추로 김장을 담갔다. 본격적 김장은 김장용 배추를 사야 할 수 있기때문에..농협에서 배추를 팔때까지 기다려야 하니...오늘 한 김장은 김장 프리퀄? 김장 비기닝 정도 되시겠다.양도.. 아주 미니미니하고..배추죽일때 소금을 너무 많이 쳐서전체적으리 김치가 좀 짜지긴 했지만..배추자체가 맛있는 배추라...맛은 나쁘지 않았다. 농사가 잘 되서 본격김장도 이 배추로 했으면정말 맛있는 김장김치가 됐을텐데..좀 아쉬운 부분...몇시간 안걸리긴 했는데..그래도 꽤 피곤하긴 하다 빈곤일기 2025.10.23
빈곤일기 2686일차 -잡생각이 좀 많았던 하루- 매일 약간의 정신승리를 시전하며나름 즐겁게 살고 있긴 한데...종종... 정신승리가 안통하고현실의 냉혹함(?)에 치대여잡생각이 많아지는 날이 있다. 오늘이 좀 그런 날이었다. 빈곤일기 2025.10.22
빈곤일기 2685일차 -대추털기- 오늘은 대추 수확을 했다. 대추나무 밑에 망을 펼치고 작대기로대추나무를 폭행... 대추를 털고떨어진 대추를 줍는 작업을 했다.올해 다른 농작물처럼....대추의 작황도 좋지는 않다.열매가 달린건 예년과 비슷하지만,갑자기 내린 가을 장마로 인해갈라지고 상한 대추가 너무 많았다. 기여도가 10%정도밖에 안되는 보조중의 보조일뿐이지만...내년 농사를 어떻게 해야할지... 여러모로 고민이 되는 가을이다. 빈곤일기 2025.10.21
빈곤일기 2684일차 -배추농사... 2년 연속 실패..- 작년에 배추농사를 완전 대실패해서...올해는 아부지가 절치부심... 심는 날짜를 조정해서야심차게.. 배추 풍작을 노려봤지만...이상한 가을...의 여파로올해도 우리 배추는 실패하고 말았다. 물론 거의 한포기도 건지지 못했던 작년 보다는아주 쪼오오오금 나아지긴 했지만...올해도 김장은 배추를 사서 할 수 밖에 없게 됐다...이 밭에서 150-200포기는 나왔어야 하는데....18포기밖에.... 건지질 못했다.이것도 더 망가질까봐 조금 일찍 수확해서...그나마 이정도도 건졌다. 이 배추... 진짜 맛있는데...너무너무 아쉬운.. 배추농사 실패다... 빈곤일기 202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