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일기 2538일차 -창고 해체 작업- 새로 생긴 창고로 연탄을 비롯한 물건들을 전부 다 옮기고쓸모없어진 창고를 해체했다. 아주 대충... 지어놓은 창고처럼 보여서 해체가 쉬울줄 알았는데...아부지가 만드실때 아주 야무지게 못을 박아 놓으셨는지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진짜... 세상에 쉬운일이 하나도 없다.어찌됐든 집 벽에 좀 가까이 붙어서답답해 보이던 창고였는데해채하고 나니 새로운 공간도 생기고보기에도 좀 시원해 보이는 느낌이 든다. 빈곤일기 2025.05.27
빈곤일기 2537일차 -연탄 나르기- 요즘같은 시대에 왠 연탄인가 싶겠지만...10여년전까지 우리집엔 연탄 보일러가 있었다. 물론 본집은 아니고외부에 작은 별채 개념의 작은 방에 설치되어있던 거긴 했지만...말이다. 그때 정선군에서 할머니에게 지급된 에너지바우처로 연탄을 구매했는데별채를 허물고 컨테이너를 가지고오면서 보일러도 기름보일러로 바꾸는 통에그 연탄들이 그대로 남아있게 되었다. 난방에는 전혀 쓸일이 없어졌지만작은 연탄 화로가 하나 있어서사골끓있때나 연탄구이 해먹을때 종종 쓰고 있다.아무튼... 오늘 남아있는 연탄 348장을되찾은 땅에 있는 넓은 창고로 옮기는 작업을 했는데...연탄...정말 무거운 놈들이었다. 한 열장씩 담아서 훅훅 날를 수 있을줄 알았는데....지속가능한 운반은 4장이 한계였다.어릴때 한번에 12장씩 메고수백장씩 나.. 빈곤일기 2025.05.26
빈곤일기 2536일차 -오늘도 삽질- 날씨가 다시 화창해진 탓인지어제 좀 잘 쉰 탓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어쨌거나 컨디션이 아주 좋았던 일요일... 그 최상의 컨디션으로 신나게 삽질을...아부지와 함께 했다. 큰 돌들을 걷어내고높은 곳을 깎아내고...낮은 곳을 채워넣고...사이 나쁜 이웃에게서 10여년만에 되찾아온 땅이라...그 이웃 보란듯.. 열심히 열심히..땅을 가꾸고 있는 중이다. 빈곤일기 2025.05.25
빈곤일기 2535일차 -컨디션 난조- 날씨가 아주.. 큰 폭으로 오락가락해서 그런가...딱히 특별하게 먹은것도 없는데몸 여기저기 두드러기도 올라오고...눈도 시큰시큰한게하루종일 알러지 증상이 나타났다.약먹고 자다가 깨고약먹고 자다가 깨고....아주.. 좀 힘든 날이다. 빈곤일기 2025.05.24
빈곤일기 2534일차 -고추지지대 세우기- 오늘은 고추지지대를 세웠다.어제부터 날씨가 또 선선해져서일하기 딱 좋은 날씨라...땀도 별로 안흘리고 괜찮았다.고춧가루 먹기 참 힘들다... 빈곤일기 2025.05.23
빈곤일기 2533일차 -나른함- 하루종일 졸리고 힘도 없었다. 커피를 때려붓고에너지음료를 들이켜도...그다지 각성효과가 없는아주 나른하기 그지없는 날이었다. 빈곤일기 2025.05.22
빈곤일기 2532일차 -축축쳐짐- 갑자기 공기가 뜨거운 여름의 그것으로 확 바뀌었고몇일간 내 근육을 채찍질하며 해오던 일들도 사라진 오늘... 그간 쌓인 피로가 한꺼번에몰려오기라도 한듯...힘들고 쳐지고, 몸이 여기저기 아픈하루를 보냈다.뭐 그렇다고 지쳐 쓰러져 아무것도 못할 정도는 아니고매사 귀찮아서 정수기에 물따르러 가기도 싫은...그런 무기력함과...은은한 근육통이계속되는 하루...일찍 자야겠다. 빈곤일기 2025.05.21
빈곤일기 2531일차 -가벼워 졌다.- 최근 몇일... 아주 빡시게 몸을 움직인 댓가로근육통만 생긴줄 알았더니...살까지 빠졌다!!! 뒷자리는 좀더 빼야겠지만..그래도 앞자리 숫자가 하나 줄어들어서아주 기분좋은 하루였다.몸 쓰는 일.. 더 열심히 해야겠다. 빈곤일기 2025.05.20
빈곤일기 2530일차 -근육들의 아우성- 파괴와 삽질의 이틀은결국 내 가녀린 근육들에게 고통을 가져왔다. 어깨부터 종아리까지....각각의 근육들이업무과중에 대한 항의를 아주적극적으로 해온 날이었다.그래도 몸살은 안났으니몸이 점점 일에 적응을 하긴 하고 있는 모양이다. 빈곤일기 2025.05.19
빈곤일기 2529일차 -삽질의 날- 사실 삽질 말고도...이것저것 많이 했지만오늘의 메인 작업은 삽질이었다. 땅파고...어제 부순 돌덩이 넣고...위에 자갈 덮고.... 어제 풀파워를 써 힘을 잃어버린내 가녀린 팔근육들이 제대로 작동을 안했지만..일을 끝내야 한다는 신념으로...열심히 삽질을 했다.의미없는 짓 했을때 삽질했다고 하는데...그건 삽질에 대한 모독이다! 삽질.. 힘들다. 빈곤일기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