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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일기 2598일차 -배송불가지역-

서울은 당일배송이 판치는(?) 시대지만우리동네는 여전히 배송불가가 많은 지역이다.특히나.. .인터넷에서 파는 애매한 가격대혹은 좀 싼 가격의 가구들은 사실상 거의 모두 배송불가다.배송비가 추가 되는게 아니라..아예 배송불가.... 뭐 나름 인터넷에서 물건좀 팔아본 사람이라어째서 배송불가인지 이해가 안가는 바는 아닌데... 그냥 뭔가.. 같은 나라 그것도 같은 땅덩어리 안에서 살고 있는데배송불가라니까 좀 기분이.. 좋지는 않다.어쨌거나.. 그렇게 인터넷을 포기하고...한시간 쯤 차를 타고 가야하는제천 이마트에서 사려고 했는데.....이마저도.. 우리동네가 속한 지역은...배송불가란다... 제천 이마트의 배신(?)은 상당한 충격이다.... 좀더 가까운 영월의 매장을 찾아다닌 수 밖에 없을것 같다.

빈곤일기 2025.07.26

빈곤일기 2594일차 -감자 수확-

감자 캘때가 됐다고... 부모님이 몇일전부터 말해서조만간 감자를 캐야겠구나 싶었는데.. 오늘 엄마 모시고 병원다녀오는 사이를 참지 못하고아부지가 감자를 캐버렸다. 다행히(?) 다 캔건 아니라서남은 감자를.. 부모님과 함깨 수확했다. 한박스 정도는 썩어서 버리고...나온 네박스 반정도 분량의 감자.알이 꽤 굵다.처음 경기도로 대학을 갔을때같은과 동기들이강원도출신이니 감자 좋아하냐는둥감자만 먹냐는둥..감자로 많이 놀렸는데... 나는 진짜 감자를 너무 좋아했고감자를 엄청 많이 먹었었기 때문에타격감이 전혀 없었었다. 지금도 나는 감자를 엄청 좋아한다.

빈곤일기 2025.07.22

빈곤일기 2593일차 -망가진 외장하드-

회사다닐때 쓰던 외장하드가 망가졌다. 같이 일했던 분이 그때 자료좀 있냐고 물어봐서찾아보려고 간만에 끼워봤는데.. 읽히질 않는다. 특별히 쓰던 작업물도 아니고크게 애정이 있는 작업물들도 크게 없는데다가회사에서 만들던 거라 개인적으로 쓸수도 없는 작업물이지만...내 3-4년의 근로기록(?)이 담겨있는 작업물이라는 생각에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든다.그간 한번씩 확인해보고백업도 해놓을걸 하는 후회가 살짝 들지만...과거는 과거로 흘려보내라는 교훈으로받아들여야겠다. 오늘의 일기는 망가진 하드로썰을 풀어서 때워본다.

빈곤일기 2025.07.21

빈곤일기 2592일차 -강낭콩 수확-

강낭콩에 꽃이 피었다고....황급히 강낭콩을 수확하게 됐다.나는 이번에도 역시..집에 강낭콩이 있는줄도 몰랐지만...예전에 동네 계곡에 물놀이 하러 다니면서..남의 밭 강낭콩을 슬쩍...무상임대해다가 불에 구워먹었다.물론 감자나 고구마, 옥수수도 자주 무상임대로... 대학가서 만났던 친구들은한테 이런이야기를 하면70년대 이야기 하냐며..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같은 시대를 살았어도도시와 시골의 시대는 전혀 달랐던 시절이었다.

빈곤일기 2025.07.20

빈곤일기 2591일차 -엄마의 마지막 퇴근-

통근버스에서 내린 엄마를 픽업해 집으로 왔다.그렇게 20년간 일했던 회사에서엄마의 마지막 퇴근길이 끝났다. 축하를 해야할지 위로를 해야할지살짝 햇갈렸지만 일단은 축하를 전했다. 계속 일하기엔 너무 고된 직장이었으니...지금까지 해온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었다.근처에 사는 작은 아버지들, 작은 엄마, 큰고모와 함께능이백숙을 먹으며내일로 다가온 초복을 챙김과 동시에엄마의 마지막 퇴근을 기념했다.엄마의 퇴직이기쁜 일, 잘한 일이 되도록...애써 보자...애를 써보자.

빈곤일기 2025.07.19

빈곤일기 2590일차 -노코멘트를 하자-

틀린걸 틀렸다 말 못하고 잘못된걸 잘못됐다 말 못하는게비겁하다 생각해서 이말저말에 다 대거리를 하던 때가 있었고그때문에 꽤나 아가리 파이팅을, 키보드 파이팅을 자주 했었다. 하지만 좀 지나고 보면틀리다 믿었던게 맞는 경우도 생기고잘못됐다 믿었던게 입장을 바꾸면 잘못되지 않은 경우도 있더라. 또 내가 맞고, 잘못되지 않았고상대방이 틀리고 잘못됐더라도상대방이 직접 깨닫기 전까지는 아무리 말해도그냥 소귀에 경읽기거나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 밖에 되지 않더라. 그래서상대방이 나나 가족, 내 친구를 모욕하거나 위해를 가하는 것이 아닌 이상일단 하는 말은 들어주고 다 들은뒤에 노코멘트를 해야겠다.불편한 표정으로 노코멘트를 해야겠다.그렇게 서로 조금씩 기분나쁜 선에서 끝내도록 해야겠다.

빈곤일기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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