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는 좋은 기름, 맛있는 기름하면 참기름이었는데어느 순간부터 들기름이 더 맛있고 좋은 기름처럼 느껴졌다. 곰곰히 이유를 생각해보니내가 그동안 먹은 들기름은 부모님이 직접 키운 들깨로 짜온 들기름이었고참기름은 다른데서 사온 참깨로 짜온 참기름이었기 때문이었던것 같다. 아무래도 먹으려고 키우는 거랑상품으로 키우는 거에 들어가는 정성이 다를테니까.작년 가을에 귀향해서 부모님이랑 같이 직접 수확하고털어서 보관하고 있던 들깨를깨끗하게 세척하고 좋은 볕에 말려서들기름을 짜왔다.엄청 맛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