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일기 388일차 -고양이 약먹이기- 고양이가 거품을 진짜 물었다... 그동안 보여준 적없는 강한 의지로.. 구충제를 혀로 밀어내고, 거품으로 거부하고 구토로 거부했다. 어찌어찌 꾸겨넣기는 했는데.. 진짜 처음보는 당황,공포가 섞인 눈으로 날 쳐다봤다.. 그래봤자.. 츄르 두봉에 다시 이꼴... 참 성격은 좋은 녀석이다. 빈곤일기 2019.09.18
빈곤일기 387일차 -모닝빡침- 고양이놈의 모닝지랄 강도가 점점 쎄진다. 위험한것도 모르고 후다닥 거리는것도 여전하고.. 불편한 일을 당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좀 안해주면 좋을텐데.. 그렇게 새벽-모닝 미친듯이 지랄하고 나는 혼내고.. 또 낮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듯.. 다가와서 친한척을한다. 빈곤일기 2019.09.17
빈곤일기 386일차 -가을맞이 시작- 이미 날짜는 가을이지만.. 내신체의 가을은 이제 시작이다. 미친듯한 콧물과 재채기가 시작되었다. 콧물이 앞을 가린다... 빈곤일기 2019.09.16
빈곤일기 384일차 -떡볶이- 떡볶이를 참 좋아하는데... 떡볶이는 다이어트의 타노스같은 존재다. 떡,어묵,만두,라면,튀김 소세지,치즈.. 거기에 고추장,설탕,물엿.. 오늘도 타노스에게 졌다. 빈곤일기 2019.09.14
빈곤일기 383일차 -애완동물-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최근 나름 좀크면서.. 장난의 강도가 세져서 꽤 자주 혼내는 중이고.. 그렇게 혼나면서도 내 주위를 맴돈다. 이녀석에게는 나 외에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게 좀 안쓰럽다. 사람이 동물을 집에서 키우는게 괜찮은 일인지 생각도 하게되고.. 빈곤일기 2019.09.13
빈곤일기 382일차 -홀로 추석- 평소에는 일없다가 연휴에 일만드는 타입. 아직 서울거주자였으면 하루 휙 다녀왔을텐데... 당진에서는 휙이 안된다. 혼자있는게 편하기도 하고.. 빈곤일기 2019.09.12
빈곤일기 381일차 -맥주- 3-4년전만 해도 사회생활 외에.. 그냥 술이 땡겨서 먹는 경우가 아예 없었다. 집에 사둔 맥주 한캔이 2년가까이 냉장고에 그대로 있었으니까... 근데 지금은.. 한달에 대여섯번은 혼자 맥주를 마신다. 뭐 한캔을 넘는경우는 없지만.. 나에게는 큰변화다. 빈곤일기 2019.09.11
빈곤일기 380일차 -다이어트 2일차- 단 2일만에.. 폭식은 아니지만 평소의 식사만큼 충분한 식사를 해버렸다. 유지할때는 몰라도 감량할때는 식사량 줄이는게 거의 필수인데.. 먹는 기쁨을 줄이는게 역시 쉽지는 않다. "다 틀렸어..." 빈곤일기 2019.09.10
빈곤일기 379일차 -힘든일- 고양이와 룰을 만드는 중이랄까.. 행운이가 이제 5개월 정도 되니까, 운동능력이 상당히 좋아져서.. 활동역영과 장난의 수준이 그냥 귀엽게 넘길 강도를 넘어섰다. 간식으로 유혹하기, 불쾌한 소리내기, 콧등 치기.. 다 안먹히고.. 손발의 상처는 늘어나고.. 행운이 스스로도 높은데서 떨어지기도 하고.. 칼질같은 위험한짓 하는데 덤벼들기도 하고.. 결국 특단의 조치로.. 제압을 하기로 했다. 일명 마운팅.. 확실히 제어의 효과는 있는데.. 제압당해있을 때마다 애처롭게 우는게 참 안쓰럽기는 하다. 한번하고 나면 확실히.. 좀 서먹하게 굴기도 하고.. 어쨌든.. 앞으로 오래 같이 살려면.. 하면 불쾌한 일을 당하는 것들을 좀 인지 시켜줄 필요가 있을것 같다 빈곤일기 2019.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