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일기 73일차-루틴의 노예
강박의 ㄱ자 수준도 안되지만 나름 루틴에 상당히 집착하는 편이다. 뭐 평생지켜오는 루틴같은거는 없지만,특정한 공간에서특정한 행동들을특정 순서로 진행해가는...그런 루틴들을 잘 만든다. 가령 현재 일하는 곳에서는아침에 딱 커피 한잔을 먹고,이미지 작업을 하고,송장을 출력하고,사무실 정리를 좀 하고,다시 커피를 한잔 먹고,물건을 포장하고,반품및 교환물품을 정리하고,CS를 하고,컴퓨터를 끈다 까지가 하루의 루틴이다. 이중에 하나가 어긋나거나,순서가 바뀌어 버리면 굉장히 찝찝하다. 오늘이 그렇다. 퇴근후에도 계속 되는 찝찝함... -오늘의 지출--커피 5,420 쓸데없는 P.s봉투값을 받는거는 굉장히 좋은것 같다.특히 요즘같은 카드결제에 시대에 잔돈이 남는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