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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 657

빈곤일기 2532일차 -축축쳐짐-

갑자기 공기가 뜨거운 여름의 그것으로 확 바뀌었고몇일간 내 근육을 채찍질하며 해오던 일들도 사라진 오늘... 그간 쌓인 피로가 한꺼번에몰려오기라도 한듯...힘들고 쳐지고, 몸이 여기저기 아픈하루를 보냈다.뭐 그렇다고 지쳐 쓰러져 아무것도 못할 정도는 아니고매사 귀찮아서 정수기에 물따르러 가기도 싫은...그런 무기력함과...은은한 근육통이계속되는 하루...일찍 자야겠다.

빈곤일기 2025.05.21

빈곤일기 2526일차 -"새"입자-

외부 화장실이자 내가 주로 사용하는 화장실에 창문을 열어뒀더니왠 새가 화장실 안에다가 둥지를 틀어놨다. 둥지를 발견한지는 몇일 됐는데새가 진짜 있는건지 없는건지는 잘 몰랐는데...오늘 큰일을 치루다가...새랑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새가 자리를 비웠을때 슬쩍 보니알도 있고.... 아주 제대로..남의 화장실에다가 살림을 차린것 같다.집이 아주.. 동물의 왕국이 되어가는것 같다.

빈곤일기 2025.05.15

빈곤일기 2525일차 -오프라인-

옆집과의 경계에 세운 울타리주변정리작업을 하다가 인터넷선을 끊어버렸다.당일수리는 수리기사의 빡빡한스케줄탓에 무산되었고...꼼짝없이 하루를 오프라인으로 보냈다.물론 핸드폰으로 인터넷이되긴 하지만...컴퓨터로 이것저것 다하다가못하게 되니 참 답답한 하루였고아주 긴 하루였다.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질때..폰도 끄고 인터넷도 끄면제대로 긴 하루를느껴볼수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아마.. 답답해 죽겠지만.

빈곤일기 2025.05.14

빈곤일기 2522일차 -육체노동의 날-

이웃집과의 경계 울타리 설치 보조방치된 샘물 주변 청소 작업 보조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시간 빼고쉴틈없이 (보조였지만) 육체노동을 한 일요일이었다. 일할때는 약간 쌀쌀하면서 비는 안왔고..일끝나고 고기구워먹으려니 폭우수준의 비가 쏟아지고...고기 다 먹으니 비가 그치고 해가 쨍쨍해서 더웠던..힘들고날씨도 이상한...일요일이었다. 그래도 고기는 맛있었다.

빈곤일기 202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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