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일기 1990일자 -늘어짐- 삭신도 쑤시고.. 머리도 멍하고... 오늘도 쳐자고 먹느라.. 그냥 시간을 또 죄다 내다 버렸다. 시간.. 아껴써야 되는데.. 빈곤일기 2023.11.26
빈곤일기 1989일자 -밤낮 역전- 밤낮이 거의 퍼펙트 하게 바뀌어 버렸다. 뭐 어차피 집구석에 있어서 특별히 곤란할건 없는데... 그냥..뭐랄까.. 뭔가 사회적 관습같은거 때문이랄까.. 그냥 삶이 좀더 엉망이 된듯한 느낌이 든다. 다시 되돌리자.. 빈곤일기 2023.11.25
빈곤일기 1988일자 -어떻게든 되겠지- 어차피 걱정한다고 더 잘 될리도 없는데.. 사서 걱정하지말고 그냥 맘이라도 편하게 살아야겠다. 뭐 정신승리도 가끔은 괜찮잖아. 빈곤일기 2023.11.23
빈곤일기 1987일자 -살찜- 특별히 뭘 더 먹은것도 없는데... 야금야금 살이 찌고 있다. 진짜.. 운동좀 해야겠다. 운동좀 하겠다는 말을 벌써 몇번째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진짜로 해야겠다.. 운동. 빈곤일기 2023.11.22
빈곤일기 1985일자 -인간난로- 날씨가 추워지니까.. 행운이놈이 계속 무릎위에 올라와서 자려고 한다. 막상 내가 잘때는 오지도 않으면서.. 뭐 할려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때만.. 무릎을 파고든다.. 뭐 아무튼... 아직 이 세상에 나를 필요로 하는 뭔가가 있다는게 딱히 나쁜 기분은 아니다. 빈곤일기 2023.11.20
빈곤일기 1982일자 -악감정- 불신, 미움, 분노, 원망 어떤 일에서든 어떤 사람에게든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악감정들이 결국 내 입밖으로 나오기 시작하고.... 나쁜 말들을 하는 나를 또 다른 사람들이 불신하고 미워하기 시작하고.. 나한테서 시작한 악감정은 결국 나한테 다시 돌아오는것 같다. 나쁘지 않은 마음으로 살도록.. 애써보자. 빈곤일기 2023.11.17
빈곤일기 1981일자 -시간을 달리는 중년- 그냥 눈좀 몇번 감았다 떴을 뿐인데... 어느새 하루가 가버렸다.. 미래로만 가는 타임슬립.... 평소에도 꾸준히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만.. 오늘은 유독 심하게 낭비했다. 빈곤일기 2023.11.16
빈곤일기 1980일자 -굳이 왜?- 굳이 할 필요 없는 일을 하고 굳이 할 필요 없는 말을 한다. 지 혼자 하면 상관없는데 다른 사람한테도 굳이 같이 하자고 한다. 대체.. 왜? 굳이 왜? 빈곤일기 2023.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