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일기

빈곤일기 2314일차 -대학살...- (귀향일기 25일차)

옛날사람 2024. 10. 1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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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밭이 있고..  과일 나무들이 있고 동물들이 있으니..

그야말로 파리의 천국이다.

그냥 사람좀 피하면서.. 적당히 잘 지내면 좋을텐데...

이놈의 파리들이 끊임없이 사람을 귀찮게 한다.

결국...

참다 참다.. 오늘 대폭발 해서...

집주위를 돌면서 그야말로 눈에 띄는 파리들을 모두 참살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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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채의 스윙감...

파리와 물건에 함께 맞는 타격감...

약간의 쾌감을 느끼며.. 정신없이 파리를 잡다가..

문득.. 여기저기 날린 파리들의 사체(?)들 보다가...

이거 진짜.. 대학살이네..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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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가...

벌벗사에서 모피때문에 죽는 동물들 보면서

불쌍하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지금 그것보다 훨씬 잔인하게(?)

생명체를 때려잡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광경을 보고 불쌍하게 생각할 사람이

과연 지구상에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생명윤리라는건 참 어려운 것 같다.

 

나는 그냥 인간의 윤리로

인간위주로 생각하며 살아아지.

 

높은 차원의 생명윤리는 나보다 좀더

깊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맡겨야 겠다.

 

오늘은 뭔가 의식의 흐름..스러운 일기가 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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