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728x90
몇년간 쌓인 소주병...
239개를 하나로마트에 팔고 왔다.
박스로 12박스....
공병받는 직원분의... 뜨악한 표정이.. 잊혀지질 않는다.
반응형
워낙 술을 좋아하는 집안이어서
어찌보면 이많은 술병들은 집안이 화목하고
자주 만나고 놀았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저 술이 문제가 되서 싸우고, 삐지고
불편했던 적도 한두번이 아닌지라
애증의 술병들이라고 하는게 맞을것 같다.
SMALL
저 술병들이 쌓여갈때만 해도
꼭 저렇게 술을 먹어야만 즐겁게 놀 수 있냐고..
꼭 이렇게 전부 모여서 시끄럽게 놀아야 하느냐고...
이런저런 불만도 많았었는데...
아버지, 작은아버지들이 건강문제로 점점 술을 안마시게 되고...
오랜시간 갈등속에서도 유지되어오던
몇몇 부부사이가 파탄이 나면서 오던 사람들이 안오게 되고...
그러면서 점점 함께 모이던 가족의 수가 줄어들고
모여도 예전처럼 왁자지껄하지 않은..
차분한 시간을 보낼때가 많은 상태가 되고보니
이제는 왠지 저렇게 술병이 쌓여 갈때가 살짝
그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역시 사람은 화장실 들어갈때랑
나올때의 마음이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든
살짝 센치한 날이었다.
728x90
반응형
LIST
'빈곤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곤일기 2346일차 -11월인데..더워!!- (귀향일기 57일차) (116) | 2024.11.16 |
---|---|
빈곤일기 2345일차 -밥대신 맥주를 먹어봤다.- (귀향일기 56일차) (95) | 2024.11.15 |
빈곤일기 2343일차 -마음의 평화- (귀향일기 54일차) (116) | 2024.11.13 |
빈곤일기 2342일차 -호의를 권리로 알았던 시간들- (귀향일기 53일차) (106) | 2024.11.12 |
빈곤일기 2341일차 -팔은 결국 안으로 굽을수 밖에...- (귀향일기 52일차) (127) | 2024.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