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일기 2023일차 -딱 미룬만큼 쌓였다.- 미뤄둔 일을 하려고 보면 뭔가 일이 엄청나게 커진듯 하지만.. 찬찬히 따져보면 딱 내가 미룬만큼 일이 쌓여있을 뿐이다. 조금씩 조금씩 틈날때 갚냐.. 한번에 목돈을 갚냐 그 차이랄까... 같은 금액이라도.. 한번에 목돈 갚는건 힘드니까... 아무튼.. 잡소리고.. 일을 너무 미루지는 말아야겠다... 한번에 처리하려니 힘드네... 빈곤일기 2023.12.29
빈곤일기 2022일차 -내일 하지 뭐- 설거지도 잔뜩 쌓였고 빨래도 잔뜩 쌓였고.. 쓰레기도 잔뜩 쌓였지만.. 귀찮으니까 내일 하지 뭐. 하루쯤 늦게 해도 안죽는다. 빈곤일기 2023.12.28
빈곤일기 2021일차 -그러지들 마라-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사람에 대해서는 쉽게 추억을 말하기가 어렵다. 단순히 추억이야기를 못하는 정도를 넘어서 어느 순간부터는 그 이름조차 말하기 힘든 상태가 되는 것 같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냥 희미해진 나쁜 기억중 하나일지 모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일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그러니까... 적어도 추억과 추모는 마음껏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을 떠나줬으면 좋겠다. 빈곤일기 2023.12.27
빈곤일기 2020일차 -살짝 허전함- 2박 3일간 북적대는 아침을 맞다가 평소대로 둘뿐인 아침을 맞으니까 살짝 허전한 마음이 들기는 한다. 슬슬 호르몬의 변화가 올 나이인가... 빈곤일기 2023.12.26
빈곤일기 2019일차 -크리스마스- 엄청 추웠던 23일.. 가족들이랑 집에서 먹고 마셔서 따뜻했고.. 갑자기 날이 풀린 24일에는 다같이 외출해서 즐거웠고.. 모두 돌아간 25일에는 눈이 소복히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라서 꽤 기분이 좋았다. 몇년만에 맞는 꽤나 괜찮은 크리스마스 연휴였다. 빈곤일기 2023.12.25
빈곤일기 2018일차 -크리스마스 이브- 기적처럼.. 풀린 날씨덕에.. 방문한 가족들과 나들이.. 삽교호에 와봤다.. 사람이... 많다... 음식은 비싸고... 그래도.. 바다는 좋았다. 날씨도 좋고. 빈곤일기 2023.12.24
빈곤일기 2017일차 -손님맞이 걸레질-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가족들이 놀러온다고 해서.. 근 1년여만에 걸레질이란걸 해봤다. 뭐.. 티는 안나지만.. 걸레질을 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니까.. 빈곤일기 2023.12.23
빈곤일기 2016일차 -동지- 동짓날이다. 그냥 년중 해가 가장 짧은 날이고.. 팥죽 먹는날 정도로 알고 있었다. 실제로 어릴때는 이날 엄마가 팥죽을 해주기도 했고... 아무튼..생각보다 큰 절기였던것 같다. -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고 불리기도 했고 신라시대부터 고려후기까지는 동짓날이 설날이었다는것 같다. 그리고 동짓날 연못의 갈라진 모양을 보고 이듬해 풍,흉년을 점치기도 했고... 동짓날이 추우면 이듬해 풍년이고 동짓날이 따뜻하면 이듬해 흉년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한다. 또 동지부적(冬至符籍)이라고 해서 뱀 ‘사(蛇)’자를 써서 거꾸로 붙여 잡귀를 막는 풍습도 있었다고 한다.. 암튼...오늘 추우니까 내년에 풍작이려나... 빈곤일기 2023.12.22
빈곤일기 2015일차 -이불밖은 위험하다.- 진짜 드럽게 춥다. 그냥 츄리닝 입고 집앞에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동사 하는줄 알았다... 진짜로...이불밖이 위험한 날이다. 빈곤일기 2023.12.21
빈곤일기 2014일차 -양말을 신기로 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가스비는 무섭고... 그래서.. 집안에서도 양말을 신기로 했다. 가스비를 줄여보려는게 가장 큰 목적이지만.. 환경을 위해 에너지를 덜 쓰기로 했다는 뭔가 있어보이는 이유도 추가하기로 했다. 근데 양말 신으니까 따숩긴 하다... 빈곤일기 2023.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