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려서 달이 안보이긴 하지만..아무튼.. 정월대보름이다. 뭐 빨간날이 아니라서.. 별 의미없이 지나는 날이긴 하지만... 기억을 돌이켜보면 초등학교(사실은 국민학교...) 저학년때 까지는 이날 전후로 쥐불놀이는 참 열심히 했었던것 같다. 좀 커다란 캔... 큰건 페인트통..작은건 과일통조림 같은거.. 암무튼 그런거 밑에다가 송곳으로 구멍숭숭 뚫어서.. 불 피워서 돌리다가 개울가에 던지고 그랬는데... 암튼... 공인된 불장난(?)이라 꽤 즐겼던 기억이 있고... 우리집에선 매년 챙겼던 기억이 난다. 물론 명절처럼 챙긴건 아니고.. 그냥 부럼이라고.. 대충 아무 견과류나 사정 되는대로 깨물어 먹고 약밥도 날짜 맞춰 해먹었고.. 정월대보름도 빨간날로 만들어 주면 좋을텐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