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일기

빈곤일기 2333일차 -비닐걷기- (귀향일기 44일차)

옛날사람 2024. 11. 3. 21:30
728x90
반응형
SMALL

728x90

온동네 고추밭 비닐을 마치 혼자 걷은 것처럼...

온갖 티를 다 내며 비닐을 걷었다.

 

농사일은 진짜.. 만만히 보이는 단순 작업들도

실제로 해보면 만만한게 하나도 없다.

반응형

그리고 또 뭔가 의식의 흐름스럽지만...

인간이 음식좀 맛있게, 많이, 먹겠다고..

지구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리 크지 않은 밭에

그리 많지 않은 농산물을 키우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크지 않은 밭에

상당한 양의 각종 농약들과 에너지..

각종 자원들이 필요하고

또 상당한 양의 쓰레기가 나온다.

 

그렇다면

지구의 인간들 전체에게 필요한 양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대체 얼마나 많은

농약들과 쓰레기가 필요할까...

 

뭐.. 스쳐 지나간 뒤로는 또

그렇게 부담을 주며 만들어진 먹거리들을

맛있게 먹었지만..

 

뭔가 또

잡념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SMALL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