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빈곤일기 2327

빈곤일기 13일차-가을

몇년동안 계절과 날짜가 불일치 하더니만 올해는 왠지...날짜와 계절이 제법 일치해가고 있는 듯 하다.8월말 9월초에 걸쳐서 내린 폭우이후 계절은 확실히 가을로 변했다.그리고 그 변하는 계절에 맞춰서나에게도 비염의 계절이 찾아왔다. 어렸을때는 말그대로 동네에 한두명씩은 꼭 있는 콧물 캐릭터였다.초딩 저학년까지때만 해도 짱구의 맹구처럼 콧물이 거의 달려있었다.고학년이 되고 중,고를 거치면서 달고다니는 수준은 벗어났지만, 콧물때문에 코를 닦는 일은 꽤 자주 있었다.주머니에 화장지 한뭉치씩 갖고 다니는 버릇도 있었고...그것이 비염이라는 것은 직장에 다니면서야 알았다. 어렸을때처럼 콧물이 대롱대롱 달려있는 것은 아니었지만,어느날은 재채기가 미칠듯이 나고, 콧물이 마치 코피처럼 흐르는 상황이 다쳐 병원에 갔었기 ..

빈곤일기 2018.09.08

빈곤일기 9일차-만성피로

야근과 주말근무, 틈틈이 시간내서 하는 게임과 연애, 그 시간을 또 쪼개서 해오던 취미생활과 개인작업.얻는 것 없이 빡시게만 보냈던 20대가 내게 남긴 것은 망가진 손모가지와 만성피로 뿐이다. 30대도 이제 후반전에 가까운 나이가 된 지금은.. 아주 평범한 근무와 평범한 시간도 온전히 버티기가 힘들다. 10시 부터 7시까지의 근무시간을 퍼지지 않고 버티기 위해서는 적어도 3봉지 이상의 믹스커피가 필요하다.사실 처음 커피를 입에 댄것은 잠을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맛있어서 였다.달달하니 씁쓸한.... 음식은 적당히 먹어야 맛있는데... 최근처럼 커피를 몸에다 주입하는 상황에선 그 좋아하는 커피도 그저 쓴 물처럼 느껴진다. 내가 좀 어릴때 한국의 근로 환경이 좀 변했었으면 내 몸도 좀 덜 축나고 아직까지 남..

빈곤일기 2018.09.04

빈곤일기 6일차-첫번째 주말

서울 복귀 및 새 직장생활 시작 이후 첫번째 주말을 맞았다.한가할 때는 연락안하다가 어제 딱 하루 야근하는날 연락해서 밥먹자고 했던 친구는...역시 아무런 할일이 없이 시간만 죽이고 있었던오늘은 아무런 연락도 없다. 타이밍이라곤 죽어도 안맞는 친구 같으니... 적당히 비축해둔 식량으로 끼니를 해결하면서...자취인이 의외로 많은 돈을 지출하게 되는 배달음식의 욕구를 참아내고 있다. 커피라든지, 보이차라든지, 생수라든지...군것질의 욕구는 각종 액체를 위장속에 흘려넣으면서 버티고 있는 중. 심심함은 아시안게임 중계를 보면서 어떻게든 견뎌내는 중이지만,불타는 애국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스포츠에 대단한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뭔가 열정없는 시청기중. 올림픽도 그렇고 아시안게임도 그렇지만,스포츠의 기본 원칙인 ..

빈곤일기 2018.09.01

빈곤일기 4일차-로켓배송(부제 : 구멍뚫린 로켓)

사무실에서 로켓배송이 완료되었다는 메세지를 받았다.두근대는 마음을 다잡고..퇴근시간까지 기다려서 긴급하게 퇴근.. 문앞에 살포시 놓인 쿠팡배송봉투를 잡아들고집안에 들어와 긴급히 오픈했지만... 빨리 받고 싶어서.. 2만원을 채우기 위해 고른 세가지 상품중에단 한가지만 들어있었다. 무엇보다 정작 사려고 한 메인 제품인마우스 장패드가 오지 않았던것.... 처음 로켓배송을 이용했을때도 상품 두가지가 누락되어있었는데..그때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고,어차피 다음날 제품도 받았기에...별 분노는 없었는데... 이번에 또 누락이 생기니 분노가 치밀었다. 로켓배송 3번 이용에 2회 상품 누락이면분노할만 하지 않나. 당장 고객센터전화.. 하지만 상담사가 통화중이라고 전화는 받지 않고...몇번의 시도가 모두 연결되지 않아..

빈곤일기 2018.08.30

빈곤일기 3일차-폭우2

밤새 잠깐 잠잠해졌던 폭우가.. 퇴근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재시작되었다. 반가운이의 문자는 안오고...기상청인지... 아무튼 무슨청의 경고문자만 잔뜩 울렸고, 생각보다 겸손한 우산덕에...몸의 반절만 비를 피한 퇴근길...처음 사용해본 게임용 장패드가 맘에 들어서,충동적으로 구매를 했다. 쿠팡 로켓배송 가격 정책에 따라...2만원을 채우기 위해서...머리카락 청소기(?)와 휴지통도 같이 구매.원래 필요하기는 했었던 것이라고 애써 스스로 납득 시키며과감하게 주문 완료. 지출 21,460+ 왕복차비 2,500 덤이라고 하기엔..애초에 노리고 신청했던...인터넷 가입 사은품이..입금 되었다. 수입(?) 470,000 여담이지만김치라는 아이템이 존재하는 가운데인스턴트라면을 발명했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빈곤일기 2018.08.29

빈곤일기 2일차-폭우

아침부터 내리던 비에 유난히도 커피믹스가 맛있던 날. 적당한 리듬의 빗소리에 기분 좋았던 하루인가 했더니... 퇴근시간 되자마자 폭우로 돌변했다. 더워 죽어가던 7월과 8월 중순까지 내리지 않던, 심지어 태풍도 소심하게 살짝 침만 뱉고 지나간 8월 28일... 엄청난 폭우가 쏟아진다. 폭우를 뚫고 찾아온 친구 두사람, 그리고 사장형과 저녁 및 커피타임. 나름 알찬 하루. 얼굴에 철판깔고 얻어먹는 통에.. 오늘도 지출은 왕복차비 2500원.

빈곤일기 2018.08.28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