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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자기전에 문을 제대로 못닫았는지
새벽에 슬쩍.. 문이 열려버렸고
행운이가 그 틈으로 탈주를 해버렸다.
뭔가 삐걱하는 소리를 잠결에 듣긴 했는데..
그냥 행운이가 뛰어다니다가 뭐 떨어뜨렸나 생각하고 그냥 잤는데...
그게 문이 열리는 소리였던것 같다.
약 두시간...
행운이가 생후 4개월쯤됐을때.. 나한테 온 이후에
가장 긴시간을 자유롭게 바깥세상을 누볐다.
다행히 멀리는 안가서 다시 데려오긴 했는데
데려올때도 하악질을 해대고..
안으로 데려온 뒤도 약 30분정도..
그르렁 거리며 하악질을 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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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다시 가까이 와서
비비고 꾹꾹이를 하긴 했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행운이는 바깥에서 지냈던 두시간이
정말 좋았던것 같다.....
잠깐.. 그냥 마당에 풀어줄까 하는 고민이 살짝 들었지만..
내 욕심으로 다시 안에 가둬두기로 한...오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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