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즐겁게 산다.

작업중에 생기는..선택받지 못하는 그림들이 아까워서...금요일에 올릴 그림이 없으면 올려보려고 한다.딜리셔스북 이벤트용으로 만들어봤던 포스터.거의 온전히 내 스타일의 포스터인데...너무 내 스타일이라 까인 포스터다.뭐... 당연히 내 스타일이니까 내 마음에는 들고.귀여웠는데.....역시 내 취향은 대중성과 거리가 먼것 같다.

기록과 더불어... 민화속 해태느낌도 좀 살려보려고 했는데... 뭐랄까. 그냥 파랑파마돼지..가 됐다. 그래도 뭐 내 마음에 드니까 됐다. 사용할땐 출처를 밝히고 상업용은 싫고..

진짜 손톱만하게 쓸건데.. 쓸데없이 복잡하다.. 어차피 다 카피지만.. 사용할땐 출처를 밝히고 상업용은 싫고.

한국 민화에 주 소재중 하나인 호랑이가 어쩌면 표범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본적이 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한반도땅에 표범이 꽤 많이 살았던 시대가 있었던것 같다. 사용할땐 출처를 밝히고 상업용은 싫고..

사자보단 호랑이가 조선컨셉에 어울리는것 같다. 꽃같은 경우엔 옷의 무늬나 장신구로 집어넣어줬는데 무한대 표시는 방법이 없어서 그냥 그려 넣었다.

결혼한다고 다 연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낭만스럽게 생각해서 서로 사랑하니까 결혼하는 거라고 믿어본다. 할아버지는 산신령이 아니고 월하노인.. 청실 홍실로 인연을 이어주는 할배라고 한다.. 후광은 달빛으로 애매하게 표현하고... 그외에 나무와 열매는 병풍그림으로.. 그리고 뱀은 그냥 적당히 배치했다.

대군은 아니고.. 그냥 군이지만.. 뭐.. 어차피 조선도 아니고... 왕자는 왕자... 손톱만하게 쓸 그림치고는.. 너무 디테일이 많이 들어갔다. 사용할땐 출처를 밝히고.. 상업용은 싫고..

타로 컨셉은..일단은 조선시대인지라.. 뭐 세세한건 전혀 지키지 않지만...아무튼.. 법황으로 그려넣었습니다. 이미지로 표현된 상징들은 최대한.. 어떻게든 우겨넣어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광주항일학생운동....을 배웠던가.. 뭔가.. 나는 처음 들어보는것 같은데.. 이런 일을 모르고 있었다니 좀 부끄럽긴 하다. 암튼 11월 3일이 1929년에 있었던 광주항일학생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라고 한다. 그날을 기념하여.. 독립운동하는 일제시대의 학생들을 그려보았다. 사용할땐 출처를 밝히고.. 상업용은 싫습니다.

사신수를 다 완성한김에 그냥 묶어서 그림을 만들어 보았다. 오래전에 그린것보다 덜 귀엽고... 뭔가 대충그린것 같지만.. 그래도 이번에 그린게 더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