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못버는 남자

금요 일러스트...입니다. 악마카드지만.. 마귀카드로.. 서양의 악마개념과 동양의 마귀개념이 동일하지는 않지만.. 어쨋든... 뭔가 외양만 적당히 바꾸는게.. 이 타로그림의 컨셉이기 때문에.. 불교의 마귀이자 마왕인 마라피피야스의 이미지를 빌려왔습니다. 연인카드의 대척점에 있는 두 새끼악마(?)는 구미호와 도깨비의 이미지를 씌웠습니다. 구미호와 도깨비도 완벽하게 악한 존재들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뭐.. 그냥.. 껍질만 바꾸는 거니까..

천사를 선녀로 대체했습니다. 천사는 무성인 존재인데.. 선녀는 여성이라 좀 아쉽지만.. 애초에 완전 대응이 되는 상징들은 없으니까..

오브젝트가 많아서 손은 많이 갔는데.. 합쳐놓으니 뭔가.. 조합은 나쁜 그림.. 그리고.. 죽음카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해골이 안보이니.. 맛이 확실히 떨어진다.

그릴거는 확실히 떠올라서 고민은 없었던 꽤 쉬웠던 카드.

이번에도 비교적 그릴 이미지가 손쉽게 떠오른 카드입니다.

아누비스는 저승사자로 뱀은 교룡으로 4원소를 상징하는 천사.독수리,소,사자는 사신으로 스핑크스는 기린으로... 4원소의 기호는 오행으로.. 그릴께 많아서..귀찮았던 운명의 수레바퀴입니다.

비교적 고민할게 없었던 은둔자 카드. 별모양을 바꿀까 말까 고민하긴 했는데.. 뭐... 그냥 상징은 왠만하면 다 살려서 쓰려고 해서.. 그냥 육각별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속도로 그려서.. 언제쯤 타로카드덱을 완성하려나....

사자보단 호랑이가 조선컨셉에 어울리는것 같다. 꽃같은 경우엔 옷의 무늬나 장신구로 집어넣어줬는데 무한대 표시는 방법이 없어서 그냥 그려 넣었다.

장군 투구를 길게 뽑는 바람에.. 공란이 많이 남아버린 전차 카드.. 그래도 전차는 사용할 이미지가 딱 떠올라서 어렵진 않았다. 극적으로 바꾼 상징은 스핑크스를 해태로 바꾼것 정도..

결혼한다고 다 연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낭만스럽게 생각해서 서로 사랑하니까 결혼하는 거라고 믿어본다. 할아버지는 산신령이 아니고 월하노인.. 청실 홍실로 인연을 이어주는 할배라고 한다.. 후광은 달빛으로 애매하게 표현하고... 그외에 나무와 열매는 병풍그림으로.. 그리고 뱀은 그냥 적당히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