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일기

빈곤일기 68일차-품절

샛노란개 2018. 11. 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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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종류는 모르겠지만

동대문에서 아동화를 파는 상인들은..

대부분 재고를 쌓아놓고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을 위탁받아서 판매한다.


즉, 인터넷 오더를 도매상에 다시 오더해서 그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보내는것.


이 과정에서

품절과 입고지연이 발생하는데...


문제는 요즘 오프마켓이나 소셜마켓에 표기되는

재고수량이 문제다.


대부분 재고수량을 실제로 표기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표기하는 것이다.


결국


실재고와 숫자상 재고의 괴리가 발생하게 되는것...


이 주문들은 고객들에게 품절을 알리고 

취소처리를 해야하는데.. 그때 바로 문제가 발생한다.


바로 고객의 분노,.


사실 기분 나쁜 부분은 이해하고

그부분에 대해서 불만을 이야하는 선까지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뒤로 더 나가는 인간들이 있는데..


고객을 우롱하냐느니,

장사를 그따위로 하냐느니,

됐으니까 물건 만들어 오라느니...


화를 내기도 하고

점잖은척

훈계질을 하기도 하는데....


이게 그렇게 얼굴 붉히고 분노할 일인지 모르겠다.


늦게 연락을 주는것도 아니고

늦더라도 다음날 저녁때까지 품절임을 알려주는데.

그렇다고 돈을 떼먹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품절로 판매하지 못하면

플랫폼으로 부터 불이익도 받는다.


결국 품절로 발생하는 불이익은 판매자가 더 크다는 건데...


그리고 무엇보다..


기껏해야 신발일 뿐이다.

그것도 보세.


2-3만원대로 적당히 한시즌 신기려고 사는게 대부분인데...


내가 느끼기에는 

상품을 받지 못한다는 아쉬움이나 분노보다는

그냥 갑질을 하는 것 같다.


아주 불쾌한 마무리를 지은 하루.


-오늘의 지출-

-고로케 2,000

-조카 선물 16,000

-커피 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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