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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제사를 지내지 않는 첫 기일...
납골당에 가서 아주 간소하게 인사를 드리고 왔다.


사실 난...납골당에서 뭔가를 느끼지는 못한다.
물론 납골당이 아니라 산소라고 해도 마찬가지일거다.
살아 생전 아무런 상관이 없는 공간인데..
단순히 사후에 유해나 유골이 있다고 해서 그 공간이
뭔가 의미가 있어지는건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하고...
이건 내가 종교가 없고
초자연적 무언가를 전혀 믿지 않기 때문인 탓도 있을 것이다.
이런저런 잡생각과 함께...
마치..분양받은 아파트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것 같은
수많은 유골함들을 보며...
차라리 집에다 모셨으면 더 의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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