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일기

빈곤일기 912일차 -조선구마사?-

샛노란개 2021. 3. 2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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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기사가 나왔을때

조선시대+악령+엑소시즘

이라.. 나름 즐기는게 다 섞여 있어서 기대를 좀 했다가..

이성계가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세우기 위해 서양의 괴물들을 불러들였다는

시놉때문에 

"이거 그냥 욕처먹고 싶어서 미친건가?"

라는 생각하고 이건 엎어지겠다 싶었는데...

 

결국 저 시놉은 아니지만 드라마가 나왔고..

드라마사상 초유의 사태를 만들어 버렸다...

 

1화를 보다보다니까 VOD가 삭제되서 1화를 채 다 못봐서

뭔가 신랄하게 욕은 못하겠지만...

 

확실한건 작가랑 제작진이 오만하고 멍청했다는 거다.

 

차라리 아예 가상의 조선과 가상의 인물을 앞세웠으면

욕포화는 맞았을 지언정

이렇게 무광고 드라마가 되지는 않았겠지..싶다.

 

아무튼

 

판타지와 인물의 재해석, 창작의 범주가 모든 것을 허용해주지는 않는다.

 

본인들이 이미 실존인물과 실제시대를 끌어들여서

완전한 판타지에서 벗어나 버리지 않았나.

실존인물을 끌어들인 이유도 현실적인 공포를 위해서라며...

뭐냐..

이 이율배반적인 설명은...

 

아무튼...

 

한국 사극의 역사왜곡+발고증 문제야 거의 대부분의 사극에 있었던 거니

판타지 사극인 조선구마사를 고증문제로 욕할 필요는 없을것 같고....

 

중국이 부리는 억지때문에 반중감정에 극에 달한 상태에서

너무도 확연하게 눈에 보이게 중국것들로 배경을 채워버렸고,

 

너무도 친숙하고 익숙한 캐릭터인 태종,세종을

납득할 만한 설명없이 부정적으로 만들어 버렸다.

 

물론 회차가 진행되면서 납득할만한 설명이 나왔을수도 있겠지만...

뭐 일이 이렇게 됐으니... 제대로 방영이 될 수 있을지 자체가 의문...

 

암튼...

개인적으로는 좀 심하게 퍼붓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한번쯤은 이런 사단을 겪어봐야

컨텐츠 만드는 사람들이

좀 깊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돈되는 것만 쫓다가

뭣되는 수가 있다고.

 

그래도 좀 아깝다.

제대로 좀 만들지.

 

좋아하는 소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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