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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727

빈곤일기 2659일차 -밭채 굴러 들어온 호박-

밭 구석탱이에서 자라고 있는 맷돌호박들..나는 당연히 엄마나 아빠가 씨를 뿌려서 키운것이라 생각했는데작년에 썩어서 버린 호박들에서 씨가 퍼져멋대로(?) 자란 것들이라고 한다.덜 자란(?) 연두색 호박은애호박처럼 된장찌개도 해먹고 반찬도 해먹고... 늙은 호박은 먹기도 하지만김장할때 육수재료로 사용한다고 한다. 중간에 파란 녀석은... 그냥.. 늙은 호박이 되도록 둔다고... 호박이 넝쿨채도 아니고아예 밭채로 들어왔는데..뭔가 좀 좋은 일이 생기려나...

빈곤일기 2025.09.25

빈곤일기 2656일차 -팥 수확-

오늘은 나는 있는지도 몰랐던 팥을 수확했다.엄마가 심었다고 하는데...나는 매일 보면서 그게 팥인줄 몰랐다.팥은 정말 무농약으로..그냥 방치상태로 자란 것들이라 벌레가 꽤 많다.그리고 이번에 팥도 콩처럼 깍지가 있는 건줄 처음 알게 됐다.정말... 배움은 끝이 없다.일단 좀 말린 다음에 깍지를 까는 것 같다.이 팥들이 겨울에 팥죽의 재료가 될 예정이다.

빈곤일기 2025.09.22

빈곤일기 2655일차 -밤 떨어지는 소리에 바뀌어 버린 밤낮-

한 3-4일쯤.. 밤떨어지는 소리에 시달리느라..밤에 제대로 못자고 낮잠을 좀 길게 잤더니..아예 밤낮이 바뀌어 버리는 지경까지 이르렀다...혼자 살때 밤낮 바뀌는건 큰 문제가 아니었는데..부모님이랑 사니 밤낮이 바뀌니...잠은 잠대로 제대로 못자고..뭔가 일도 제대로 못하고...여러모로.. 문제가 많다.컨디션이 엉망인 일요일었지만..그래도 오늘은 정말제대로 공활한 가을 하늘이더라.

빈곤일기 2025.09.21

빈곤일기 2654일차 -춥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또 꽤나 비가 많이 내린뒤로 날이 확 추워졌다. 아직 반팔을 입을 정도는 되지만반바지까지는 확실히 무리인....기온만큼은.. 제대로 가을이 되었다.날이 찌푸려서 전체적인 가을 맛은 좀 덜했지만 말이다.이대로 9월내내 날씨가 이어질것 같진 않고.. 중간에 한번 더워질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슬슬.. 보일러에 기름도 채워놓고바람 들어오는데도 체크해서 막아두고...겨울 준비를 조금씩 해야겠다. 또 어느순간.. 겨울이 확 와있을테니..

빈곤일기 2025.09.20

빈곤일기 2652일차 -밤 줍고 파 다듬고-

밤 줍는 아부지를 도와 밤을 줍고파를 다듬는 엄마를 도와 파를 다듬고....전문(?) 보조인의 역할을 아주 잘한 날이었다.여기저기 떨어진 밤만 주웠는데도 밤의 양이 꽤 많다. 우리집 밤만 그런건지.. 밤이 다 그런건지 모르겠지만...줍자마자 바로 먹는 밤은 맛이.. 없다...단맛이 거의 없어서.. 그야 말로.. 아무 맛도 없는데보관하면서 좀 숙성하면 단맛이 올라와서 먹을만해 진다.파.. 다듬다 보니.. 버리는게 거의 반이다.이렇게 다듬은 파는.... 몇시간 버티지 못하고..파김치가 되어 버렸다....파김치 보니까 짜파게티가 땡긴다.

빈곤일기 2025.09.18

빈곤일기 2651일차 -밤 떨어지는 소리에 잠 못 이룬 밤-

어제 오늘 비가 꽤 내린 탓인지...밤나무에서 밤이 엄청 떨어졌다.떨어지는건 좋은데... 밤나무가 내 작업실 위로 있는 탓에밤이 한알 한알 떨어질때마다천장에 부딛혀.. 굉음(?)을 내고...덤으로 데구르르 구르는 소리까지 내며..그 존재감을.. 밤새.. 아주.. 격하게 느끼게 해주었다.날 잡아서 또 밤 한번..빡세게 주워야 겠다....

빈곤일기 2025.09.17

빈곤일기 2650일차 -집중호우-

한시간 남짓이긴 했지만...운전하는 내내 자동세차기 속에 있는 느낌이 나고우산을 써도 전혀 소용이 없는 정도의 엄청난 비가 내린 날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참 타이밍이 안좋은 비였지만...강릉에도 때려부어줬다니..그래도 반가운 비였다고 할 수 있겠다.그건 그거고..긴장상태로 한시간 운전했다니..아주... 진이 빠진 하루였다.

빈곤일기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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